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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임 확정...‘일류 신한’ 속도

  • 신호철 기자 news@newseyes.co.kr
  • 등록 2020.03.27 1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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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주총서 조 회장 연임 확정...2기 체제 본격 출범
조 회장, 신뢰·개방성·혁신 통한 ‘일류 신한’ 도약 원년 강조


[sbn뉴스=신호철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조 회장의 2기 체제에 들어서면서 신한금융이 ‘일류 신한’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용병號 2기 체제가 본격 출범했다. 

2기 체제를 시작하는 조 회장은 올해 ‘일류 신한’을 향한 도약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새로운 3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저와 신한에 거는 큰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한금융이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일류 금융그룹이 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류(一流) 신한’ 향한 새로운 도전 원년 “대한민국 금융 선도”

‘일류 신한’은 신한만의 방식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금융그룹이 되는 것을 말한다. 경영 1기 체제에서 ‘원 신한(One Shinhan)’으로 신한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여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자리 잡았다면, 2기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간 ‘도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일류(一流) 신한’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신뢰 ▲개방 ▲혁신이라는 금융삼도(金融三道)를 제시했다. 

‘고객 First’ 실천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확보하고, 디지털 분야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국내외,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전략적 M&A, 융복합형 인재 확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일류의 개방성’을 추구한다는 구상이다. 

또 제2의 혁신금융 빅뱅을 위한 Triple-K Project와 유망벤처 육성을 통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로 나아가는 혁신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류 신한’을 위한 행보는 조 회장이 지난 3년 간 일관되게 추진해 온 ‘2020 SMART 프로젝트’의 완성과도 맞닿아 있다. 

◆ ‘디지털 신한’ 변화 가속도...디지털에서도 ‘원 신한’ 시너지 노린다

‘2020 SMART 프로젝트’는 조 회장이 2017년 취임과 함께 제시한 중장기 과제이다. ▲조화로운 성장 ▲세계화 및 지역화(글로컬라이제이션, Glocalization)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신한문화의 창조적 계승·발전 등 4대 전략 방향으로 요약된다. 

조 회장의 1기 성적표에는 ‘2020 SMART 프로젝트’의 결과가 다수 반영돼 있다.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비롯한 국내외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며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 조화로운 성장과 글로컬라이제이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올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디지털 신한’으로의 변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 회장은 최근 미래 디지털 핵심기술을 그룹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관리하도록 지시했다. 그룹의 DT(Digital Transformation)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CEO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미래에 꼭 필요한 디지털 핵심기술을 선정해 후견 그룹사를 매칭하고 해당 그룹사의 CEO가 핵심 기술의 후견인이 돼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끄는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를 비롯한 디지털 핵심기술과 헬스케어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협업과제 발굴, 사업성 점검 등 종합적인 제도 관리 지원을 담당 그룹사 CEO들이 직접 추진하게 된다. 

AI는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이 맡기로 했으며,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빅데이터 분야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한 클라우드 분야는 신한금융투자, 블록체인은 오렌지라이프, 헬스케어 분야는 신한생명이 각각 후견인으로 선정됐다.

향후 모든 그룹사가 이에 동참해 ‘원 신한’ 차원의 디지털 협업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용병 회장은 지난 18일 그룹 경영회의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 중 오직 3%만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의 DT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략과 문화의 조화’, 그리고 ‘CEO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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