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용재 기자 = 최근 코로나 집단감염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높은 밀집도로 전염병 확산에 취약한 병원과 학교 마스크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의 한 치과병원은 마스크가 떨어져 개인적으로 구매해 사용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고 전했고, 대구 학교 현장에서는 비축된 마스크 양이 충분하지 않아 개학이 걱정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의료계와 교육계 마스크 부족 문제, 충남 서천은 어떤지 sbn뉴스가 알아봤다.
정부가 의료계 마스크 수급을 위해 보건용‧수술용 마스크 공급에 나선 가운데, 서천 지역 12개 병·의원을 조사한 결과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아직 일부 병원과 의료기관은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보건소, 대한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의료기관 단체를 중심으로 마스크를 보급하고 있어 코로나가 장기화 되지 않는다면 수급에 심각한 문제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공경석 공정형외과 원장은 “코로나 초기에는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요일제로 살 수도 있고 지원도 내려오기도 해서 원활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천 교육계도 상황은 비슷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보유한 마스크가 넉넉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안정화 될 상황을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김흥집 장항중학교 교장은 “장항중 학생이 234명, 교직원 포함하면 270여 명이 되는데, 전부 다 지급해서 한 번씩 쓴다고 한다면 충분한 양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지금 수급 상황으로 본다면 더 안정화 될 것이고, 마스크 수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되는 상황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직까지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없지만, 개원 후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김진아 해솔어린이집 원장은 “현재 아이들이 많이 출석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지만, 23일부터 정상적으로 등원이 시작 될 경우 많이 부족해진다”고 말했다.
대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서울 지역은 아직도 마스크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천 지역은 운영 가능한 마스크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서천군이 65세 인구가 30%가 넘는 초고령화 지역임을 감안한다면, 마스크 수급 문제 대책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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