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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단독】"세종공무원에게 음식점·이미용·숙박·대중교통요금 등 절반값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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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도시라면서 공무원과 세종시민 상생방안 없고, 대책도 '전무'
-한시적으로라도 음식점, 이미용, 대중교통요금등 절반-30%할인...대신관공서도 주1회 구내식당묻닫아"
-업소들도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세종시청에서 대신 업소 세제감면등 인센티브 주면 가능.
공무원들 "공무원도시라며 사무실 세종에 지었으니 내려가라고?...가족들은"

[sbn뉴스=대전·세종] 신수용 대기자·권오주 기자 = 세종시인근 군인도시인 계룡시내 S장어구이집은 전국에서 유명하다. 


S장어구이집은 계룡시가 논산에서 분리·승격된 뒤  초기 3년간 3군본부 (육군본부·해군본부·공군본부)에 근무하는 군장병들에 한해 음식값을 절반만 받았다.


또한 3군본부장병들은 물론 군인 가족과 군인면회객들에도 똑같이 우대했다.


◆…그러자 2년도 안되어 군 장교및 장군들의 각종 단골모임 장소로 변해갔고, 제대한 군인들이 다시 찾아올 만큼 대성황을 이뤘다.



S 장어구이집은 계룡대에서 근무하다 일선에 나간 장교, 장군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국무총리와 국방부장관, 각급 총장의 감사패는 물론 계룡시청 직원들도 연말.연초에는 이집에서 모임을 가질 정도다.


방송매체들의 맛집소개도 수십차례였고, 방송의 뉴스도 여러번 소개됐다. 맛도 맛이지만 군인과 군인가족들을 우대하다보니 얘깃거가 된 것이다.


S장어구이집 주인Y씨는  ROTC 중위 출신으로, 이같은 아이디어는 40년 전 강원도 양구 최전방소대장을 할때의 기억에서 얻었다고 했다.


초급장교였기에 철책선 근무를 마치고 철책선 후방부대로 철수하고 나서  주말에 양구읍에 나가 머리를 잘랐다고 한다.


28개월 근무하는 동안 단돌인 그 이발소는 늘 붐벼, 장병들이 외출.외박이나 면회객을 만나러  가는 주말 주일에는 2,3시간은 기다리기도 했다.


이용기술도 대단했지만 군인과 그가족에게는 절반값만 받으며, 따뜻한 커피까지 접대를 한데서 Y씨는 이런 생각을 했다.


그 이발소주인은 당시 엄청난 부자로 서울에 5층짜리 건물을 사고, 3남매를 모두 의사.약사로 키웠다.


Y씨가  군장병들에게 음식값을 절반만 받겠다고 선언(?)하자 아내와 가까운 친구들이 반대했다. 수지타산이나 맞추겠느냐고 말이다.



◆…심지어 인근 건물 음식점 업주들은 손가락질까지 했다.


그러나 장어구이 맛과 군인 우대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업한 뒤 6개월후부터는 수지를 맞추었고, 지금은 대전의 큰 대학병원근처에 에 큰 건물을 인수할 만큼 성공한 케이스다.


이처럼 군인도시에서는 당연히 군인과 그 가족을 우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 반대도 있다. 대전에는 정부대전청사 11개외청이 1998년에 이주해왔다. 하지만 인근 식당도 거의 없고 있다는 일부는 음식점이나 주점도 오래가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


주요 고객이 정부대전청사 공무원이지만, 그들에게 일반시민과 다른게 하나도 없다.


오히려 대전청사 공무원을 봉으로 보고 바가지를 씌우려 든다는 부정적인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한때 '청사인근 식당에는 사정기관원이나 국무총리실 감사팀등과 연결되어 말실수를 하면 큰일 난다'는 뜬소문이 나돌만큼 공무원들이 꺼렸다.  


정부대전청사내 조달청 간부 공무원 A씨(57)는 "서울에서 내려왔지만, (정부대전)청사인근 식당의 가격이 오히려 청사구내식당보다 3배이상 비싼데다 맛도 다르지 않아, 동료들과 구내식당을 이용한다"고 했다.


A씨는 "식당도 식당이지만,대전시가 외지에서 대전으로 온 공무원에대해 포용하려는 정책과 관심이 없다는데 화가 난다"라며 "경기도 과천만 가도 일부 식당은 박봉인 공무원이나 가족에게는 30%씩 할인해줄만큼 관심을 갖던데, 대전은 그렇지 않다"고 서운해했다.


대전대덕연구단지내 연구원들도 비슷하게 하소연한다.  



◆…지난 1970년대 말부터 '코리아 씽크탱크'로 불린 대전대덕연구단지내 연구원들은 무려 반세기나 대전에서 터를 잡고 있는데도 속을 들여다보면, 대전시민과 겉돈다.


연구원들이 "나 대전사람이야"할만큼 대전시와 유관 기관, 단체들이 따뜻하게 받아주고 아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임명직이든, 선출직이든 대전시장스스로가 대덕연구단제 연구원들과 함께하고, 시민들에게 이들을 아껴주자고 했더라면 연구원과 대전시민이 '소가 닭보듯이 '겉돌 일이 아니다.


뿐 만아니다.  대전에는 국가의 4대 공공기관의 도시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 조폐공사, 한국철도 공사, 한국철도 시설공단이 그것이다.


이들도 마찬가지다. 대전에 내려온지 수십년이 됐지만, 이들은 스스로 '난 대전에서 살지만 서울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가족들의 대다수는 서울에 있다. 대전에서 이들을 배척하고, 따돌리고, 바가지씌운다고 서운해 하는 층이다. 


그러니 대전의 정치 여론조사와 민심이 안맞는다, 투서가 많은 지역이다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


가족을 서울에 두고 온 예는 이들만이 아니다. 정부세종청사내 공무원들의 절반넘게 공무원 혼자 세종에 내려와 오피스텔이나 원룸의 신세를 진다. 세종지역의 빈상가가 수두룩하고,  공무원 손님을 기대하고 문을 연 업소들이 줄도산이 이어진다.


옛 속담에 '삼촌떡도 맛이 있어야 사먹는다'고 할만큼 직장문제로 세종에 내려왔지만 공무원이 세종이 맘을 붙이고 살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공무원들과 세종시민들의 함께 살아갈 상생방안이나 어울려 함께 갈 방안이 없는 것이다.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아닌  행정중심복합도시다. 말그대로 행정이 중심인 도시이다. 그 공무원들이 제대로 근무하고, 만족해하며 살수 있는 여건이 뭐가 있나. 부처 사무실을 지어줬으니


세종으로 내려가라 해서 내려온 공무원이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학교다니는 자녀와 직장을 가진 아내와 남편을 서울에 떼놓고 온 공직자들이다.


그래서 아이디어가 많은 선출직 시장을 뽑아야한다. 몇명의 세종시장이 있엇지만 집회나 기자회견같은 정치행위에 만족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세종지역 공무원들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공무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애착을 보이며 근무할 지를 고민해야했다.


본지가 '공무원을 아끼자'는 시리즈를 시작하자 30여명이 직접전화나 메시지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내주셨다.


그중에 기재부에서 지난 해말 퇴직했다는 전직 간부공무원 B씨는 "충남당진이나 아산등 기업도시처럼 세종이 행정중심도시라면 공무원과 공무원가족에 대해 세종시나 관련기관에서 함께 상생할 방안을 찾아야 제모습이 아니냐"는 문자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는 "세종시에 가면 공무원과 그 가족에게 음식점에서도 절반만 받는다 더라, 이발소와 미용실에서도 30%를 할인해준다더라, 헬스클럽이나 수영장, 골프장도 절반이다...등등의 소문이 나야 공무원가족이 공무원의 도시인 세종으로 내려갈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다른 문자중에는 "세종시내 버스.택시요금,목욕비까지도 공무원들에게는 한시적으로 절반만 내도록하고, 나머지는 복지차원의 예산에서 업소를 지원하거나 세법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은 어떨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함께  공무원의 아내라는 독자는 "서울에서 내려와 보니, 공무원 아내인 주부들이 할 부업과 갈곳도 마땅하지 않다"라며 "공무원의 아내들이 할수 있는 부업거리나 농수산물 농약잔류검사, 소비자보호운동등의 일을 세종시가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세종시청 간부공무원도 "세종시가 정치권에서 행정수도라고 말하지만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행정이 중심이 도시, 즉 행정중심(도농)복합도시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도 국가직이든, 지방직이든 세종의 공무원들에게는 이런 저런 편의가 주어져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더라는 애기가 나와야 세종은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에게 불공평, 특혜차원이 아니라 행정중심도시의 공무원은 뭔가 달라하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했다.​



◆…기자가 세종시 어진동과 대평동 업소 10여곳 업주들에게 물었더니, 대체적으로 산뜻한 아이디어라고 했다.


세종시 대평동의 한우 고기음식점 대표는  "세종시내 음식점들은 매우 깨끗하고 음식도 깔끔하니, 공무원 손님이 많이 찾아오도록 하기위해 절반은 아니어도 30%가량 공무원과 가족들에게는 싸게 해주는 것에 찬성한다"고 했다.


세종시 보람동의 한 횟집주인도 "그런 방법이 있다면 동참하겠다"라며 "곳곳에서 수고하는 공무원, 비싼 옷 한번 제대로 입지 못하고 늘 조심하는 공무원인 친형님부부를 보면 세종시민들이 더 아껴줘 정착하게 해야한다"고 동의했다. 


그러나 또다른 업소 주인은 "취지는 이해하지만 대신 청부세종청사나 세종시청등 관공서도 일주일에 단 한번만이라도 청사내 구내식당의 문을 닫는다면 인근 식당들과 상새하는 것 아니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여성 공무원(40)에게 물었더니 "서울에 집이 있는 정부세종청사내 여성공무원끼리 주로하는 말이 어린이집 문제, 각종학원비용부담, 경력이 단절됐을 때 남편의 외벌이에만 의존할수 없다는 것"이라며  "세종시 정책 자체가 외지 공무원을 아끼는 정책과 세부 시행방안같은 것들을 내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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