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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영상】서천군민, “서천터미널 재개발 하루빨리 착수하라”…군, 예산확보 안 돼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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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터미널은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보통 교통과 상권이 발달되기 마련이지만 충남 서천터미널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서천군은 2년 전 서천터미널 재개발을 목적으로 인근 상가를 매입했었는데요.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예산확보가 되지 않아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군의 입장인데요.

주민들은 “예산도 확보 되지 않은 채 상가만 매입한 것이냐”며, “터미널 주변이 전보다 더 스산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저녁이 되자 어두컴컴해진 서천버스터미널. 

터미널 내 매점과 상가들은 문이 닫혀있습니다. 

승객들이 버스 승차 전‧후에 물이나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기 위해서는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해야해 하지만 노인들의 경우 이마저도 비싸서 못 간다고 말했습니다.

서천군 주민
보면 다 비어있어 가게가. 그(터미널) 안에 매점 있던 거 다 내보내가지고 김밥집이고 뭐 있던 것이... 이 근방에 가게가 하나도 없잖아. 편의점 밖에. 편의점 비싸니까 노인들은 못 가고. 모든 것이 다 (불편하지)

앞서 서천군은 지난 2018년에 이용객 편의증진을 위해 ‘서천버스정류장 정비계획’ 추진 목적으로 인근 상가를 매입한 바 있습니다.

군은 신축공사를 위한 공간 확보 후 대합실과 화장실을 짓고 상가를 넣기로 계획했지만, 2년이 흐른 현재까지 전혀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방치되는 시기가 길어지자 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저녁에는 치안도 걱정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서천군 주민
기왕이면 저것(문 닫은 상가)을 얼른 해결해서 터미널을 깔끔하게 새로 짓던지 해야… 그래도 (승객들이)내리면 서천의 간판인데 빨리빨리 처리가 되는 게 좋겠지 

서천군 주민 
제가 서울로 종종 일을 보러 다니거든요. 그래서 저녁이나 밤늦게 서천에 도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너무 어둡고 무서워요.

이에 군은 실질적으로 예산확보가 되지 않아 터미널 신축계획이 보류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서천군 지역경제과 교통팀 관계자
특별히 신축계획은 현재는 없고요. 예산확보가 돼야만 신축공사 계획도 세우고 하는데 사실은 정비 계획단계에서 (멈춘 상태죠.) 어떻게 보면 보류상태라고 보면 되거든요.

뿐만 아니라 군은 적정규모의 신규 버스대합실 및 자가용 주차장 등 설치를 하기에는 현재 매입한 부지로도 협소하다고 판단된다며, 공간 확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천군 지역경제과 교통팀 관계자
그 당시만 해도 정비 할 때만 해도 어떻게든 대합실이라도 신축을 해서 진행을 하려고 그랬는데 하다보니까 지금 현재 있는 자리는 사실은 협소하거든요. 버스들도 주차장에다 다 세워놓은 상태라 그래서 공간 확보를 더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거죠. 

군은 올해 안으로 첫 삽은 뜨지 못하지만, 예산을 확보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예산도 확보하지 못한 채 상가를 내보내는 등 불편함만 초래했다고 분노했습니다.

서천군 주민
그러면 장사하는 사람들은 장사하게 그냥 놔두지 뭐 하러 내보내놓고서는 방치를 하냐고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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