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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장애인역도 ‘한국신기록’ 이끈 심다영 코치를 만나다

황재권 선수,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역도-85kg출전...대회·한국신기록 세워
심 코치,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룰 지키는 책임감 있는 선수로 키워낼 것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

서천군장애인역도부 소속 황재권(서천고1) 선수를 발굴하고 지도한 심다영 코치는 이렇게 말했다.

황재권 선수는 지난 10월 서울올림픽경기장에서 열렸던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도 -85kg에 출전해 스쿼트 215kg, 데드리프트 215kg의 기록으로 각각 은메달을 획득, 종합 430kg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 선수가 들어올린 430kg이라는 무게는 대회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이다.

그리고 이 대회까지 황 선수의 역도훈련경력은 7개월에 불과하다.

이번 sbn뉴스-젊은서천에서는 황재권 선수의 지도를 맡은 서천군장애인체육회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심다영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체육회 지도자로 활동한지는?
=작년 8월부터다. 보디빌딩을 해 와서 주로 근력운동을 지도한다.

가르치는 대상은 다양하다. 연령, 성별 가리지 않는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주로 놀이형태의 ‘뉴스포츠’(New Sports : 대중적인 스포츠 종목을 결합하거나 변형해 만든 새로운 스포츠 *시사상식사전)를 지도한다.

가르치는 종목도 다양하다. 서천지역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지도하느라 힘들 때도 있다. 나뿐만 아니라 서천의 모든 지도자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훈련 7개월 만에 ‘한국신기록’이라니?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 작년 9월 입사하고 중학생들 스트레칭 지도하는 자리에서 재권이를 만났다.

역도를 잘하게 생긴 몸이었다. 스트레칭으로 풀어진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시간에 유심히 지켜봤다. 유연성은 적은 편이었으나 자세를 잘 잡고 근력이 좋아 역도를 잘 할 것 같았다.

재권이에게 “역도를 해보자”고 했지만 부모님이 반대하셨다. 부모님께서 예전에 선수로 활동하셨는데, 과격하게 운동을 가르치던 때 배우셨던 지라 반대하셨다. 아버지는 복싱, 어머니는 유도를 하셨다고 들었다. 겨우 부모님을 설득해 올해 3월 말부터 첫 훈련을 시작했다.

운동 가르치는 것은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다. 재권이가 자해를 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이 있어 이 부분을 많이 코치하려고 애썼다.

재권이는 지적장애 3급이다. 자세히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결과로서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성과도 뿌듯하지만 자해를 멈추게 됐다는 점이 더 기쁘다.

운동에는 룰이 있다. 우리는 룰을 지키며 운동한다. 재권이를 사회적인 룰도 지키는 책임감 있는 선수로 키워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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