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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단독】"세종시, 네이버 유치했다지만 왜? 제안 조건은? 어디에?...시민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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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파주등에서 전자파발생으로 반대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했다지만 시민은 깜깜이"
세종시 4생활권,5생활권등은 특별법으로 용도정해진 예정지구로 자칫 법령위반될 수도.
-네이버 부지와 2개의 네이버전용도로 만들어 달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종시민들, 네이버 오면 세종시민에게 무엇이 이득인지 모른다...구체적으로 제안내용밝히라 주장

[sbn뉴스=세종] 권오주 기자=​"세종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는데, 반대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왜 전자파 때문에 경기도 용인시,파주시등에서 반대한 것을 세종시로 오는지 몰라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중앙언론사 세종시청 출입기자 A씨).


"세종시가 네이버(제2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면 유치조건이 뭔지 답답하다.네이버가 5000억원을 투입한다면 자신들의 땅사고 건물짓는 것이지 세종시와 시민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지 소상히 밝혀야 훗날에 역풍을 안맞을 것"(제21대 세종지역 더불어민당 출마예상자 B씨).


"세종시가 네이버에게 반곡동이니, 집현리니하는 땅을 내줘 내년 3월 착공한다는 소문이 세종시청공무원들들 사이에서 돌더라. 이땅은 특별법으로 행복도시 예정지구로 용도가 근린공원이나 대학부지로 함부로 변경할 수없는데, 법령까지 위반하며 노른자위 땅은 내주면서 어떤 덕을 볼지 모르지만 굳이 유치해야하나."(세종시 과장급공무원 C씨).

"세종시는 네이버유치와 관련 상세한 내용을 시민에게 공개해야한다. 세종시장등 고위간부 몇몇과 네이버측만 아는 협약내용은 안된다. 구체적으로 세종시가 네이버에 제안한 땅은 어디고, 인센티브는 무엇인지 내용을 밝히고 공청회등을 거쳐 시민여론을 수렴해서 추진해도 늦지 않다. 각종선거 때가 되면 청와대가 온다, 국회의사당이 온다고 떠들던 꼴은 아닌지 모르겠다"(세종지역 진보정당 당원 D씨).


​"네이버를 위해서나, 행복도시와 조치원의 발전을 꾀하기위해 특별법으로 고시된 행복도시내보다 철도와 가까운 행복도시~조치원간 지역에 서야한다.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세종시의원 E씨)



세종시와 네이버측이 지난달 말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힌 뒤 세종지역 각계 반응은 뭘 알아야 동의를 하든, 반대를 하든 할 것이라며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세종시는 앞서 지난달 28일 이춘희 시장의 긴급기자회견과 보도자료등을 통해 '세종시가 평택, 경북 구미·김천, 대구, 충북 음성 등 10곳의 후보지역을 따돌리고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역시 같은달 25일 세종시에 컨설턴트의 자문과 경영‧실무진의 의견, 회사의 경영계획 등을 기반으로 세종시에 우선협상 부지를 선정했다고 통보한뒤 같은달 27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네이버측은 컨설턴트의 자문과 경영‧실무진의 의견, 회사의 경영계획 등을 기반으로 우선협상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7월 유치 의향서 접수당시 100곳이 넘는 후보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지난 9월 세종시를 비롯한 10개 지역이 후보 부지에 올라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현장실사후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세종시 10만m²(3만평) 이상의 부지에 5,400억 원을 투입해 2020년 상반기 착공→ 2023년 상반기에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지배경으로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책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입주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려면사 "네이버의 유치 과정에서 세종시와 행복청, LH세종본부는 최적의 입지를 제안하고 전력과 통신, 상수도, 진입로 등의 기반시설 조성에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하는 등 협업과 공조의 힘을 십분 발휘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춘희 시장도 “ 성원해준 34만 세종시민께 감사드린다”라며 “네이버가 세종시에 미래 첨단산업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조성하도록하는 한편 주변에 관련기업을 유치하면 데이터관련 기업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세종시만의 차별화된 데이터산업 테마파크공간 조성 등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종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위해 어떤 제안했는지가 일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200명에 달하는 네이버직원들에게 정부부처 공무원들에게 적용하도록 되어 있는 아파트 특별공급 혜택을 주기로 했다는 얘기로부터 행복도시내 대학유치가 실패하자 4-2생활권 대학부지를 네이버 헐값에 내주기로 했다느니, 4-1생활권 반곡동지역을 주기로 했다는 흉흉한 루머가 나돈다.


심지어 네이버에서 나오는 전자파로 인해 경기도 용인지역 주민의 암(癌) 발생이 높다느니, 네이버를 유치한  관련기관의 장들이 세종시에 내세울만한 업적이 없으니 실적쌓기용이라니, 내년 총선에 앞서 3월에 생색내기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느니, 네이버 본사가 수도권인만큼 세종시에 지방세수에 콩고물도 안떨어진다는 뜬소문도 나오고 있다.



이 중에 문제는 세종시가 네이버측에 제시한 제 2데이터센터 땅은 엄연히 '행복도시 특별법'에 따라 예정지구내 용지가 다 정해져 도시 조성이 이뤄지는 만큼 함부로 손댈수 없다.


이를 변경하려면 시민공청회등을 열어 시민여론을 취합해 국토부등의 의견을 내 국회등의 동의로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또한 세종지역내지 충청권의 인재채용등 고용효과도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세종의 각계 시민들중에는 '언론에서 보도된 네이버 제2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유해 정도와, 이를 차단할 방법,지방세수증대효과등도 자세히 설명해줘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세종지역 원도심 주민 F씨는 "네이버가 세종행복도시내 신도심에 3만평으로 떡 버티고 있기보다 철도와 가깝고 KTX역과 인접한 조치원과 세종행복도시 중간 정도에 입주해야 세종시의 도농의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시와 네이버측은 이를 놓고 협상중이나,네이버는 세종시로 내려갈테니 신도심내 제2데이터센터 부지제공과  네이버 직원만 이용할 2곳의 전용도로를 내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청 관계자는 20일 "네이버와 특별히 결정된 것없다. 협상과정에서 네이버측이 요구해 불거진 조건이 아주 많다"라면서 "차후에 협상내용을 알려주겠지만, 난감한 (상대의) 요구도 있다"고 귀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세종특별본부측 관계자도  "네이버의 제2데이터 센터가 들어갈 구역과 면적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라면서 "결국 LH가 보유한 땅을 사서 들어오겠지만, 우리의 입장과 세종시입장, 이를 서두르며 LH를 쪼으는 행복청의 생각은 네이버와 세종시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손태청 세종바로만들기 연합 대표는 "수도권의 지자체에서 전자파발생등에 노출되어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유치를 반대했다는 뉴스와 이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고 세종시가 자화자찬하는 것외에는 세종시민이 구체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깜깜이처지"라며, "세종시는 뭘, 얼마나 주기로 하고 반면에 네이버를 유치했을 때 세종시에 어떤 효과가 있을 지 구체적으로 시민앞에 밝혀야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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