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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주민 위한 봉사는 ‘나와의 약속’...서천 장솔가든 문오남 대표

1일, 장솔가든서 ‘주민잔치’ 열고 4~500명 주민들에게 점심 대접·초청공연 펼쳐
문 대표,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 봉사 이어갈 것...찾아오는 주민들께 항상 감사”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이번 sbn뉴스-젊은서천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해 4년 넘게 잔치와 봉사를 이어온 충남 서천군 마서면 남전리에 위치한 장솔가든의 문오남 대표를 만나봤다.

문 대표는 지난 1일 ‘주민잔치’를 열고 4~500여 명의 주민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초청공연을 펼쳤다.

◇장솔가든을 운영한지 얼마나 됐는지?
=5년 다됐다. 그전부터 30년 넘게 요식업에 종사하긴 했었다. 경기도 안양에서 5~60평대 정육식당을 운영했었고, 서천이라는 곳을 모르고 살았다.

안양에서 살 때 어려운 일이 있었다. 잘 살아보려고 투자했던 게 너무 힘들어졌다. 살던 곳이 재개발지역에 선정이 됐었다. 빚 얻어 집을 샀는데 재개발이 빨리 되지 않았다. 그렇게 모든 걸 잃게 됐다.

재기를 위해 학원에서 목욕탕 세신일을 배웠다. 학원에서 장항으로 취업을 시켜줬고, 그렇게 서천에 귀촌한지 11년이 넘었다.

◇4년 넘게 이어온 봉사. 고되지 않나?
사실 허리협착증이 있다. 몸이 아파 힘들기도 하지만,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날마다 병원 다니면서도 했다.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여전히 경제적으로 힘든 점도 있다. 하지만 한 번 해야지 마음먹은 것은 해야 마음이 편하다.

빚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그래도 주민들이 장솔가든을 사랑해주는 만큼 1년에 하루 정도는 봉사활동을 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는 가게에서 ‘경로 효잔치’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주민들이 늙었다는 마음을 가지기 싫어해 많이 찾아오지 않으신 것 같다.

300인분 이상을 준비했었는데 음식이 많이 남았었다. 올해는 ‘주민 잔치’로 명칭을 달리했더니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지난 1일 잔치를 열었는데 4~500명 정도 찾아왔고 그릇이 모자라 더 사올 정도였다. 찾아온 주민들에게 갈비탕을 대접했다. 많이 오셔서 잡수고 가니 뿌듯할 따름이다. 

◇청솔예술단에서 활동한다고 들었다
=트로트를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노래를 자주 불렀다. 가수자격증도 있고, 주부가요제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다. 이번 주민잔치 봉사에서는 진해성 씨의 ‘사랑 반 눈물 반’과 심수봉 선생님의 ‘눈물젖은 두만강’을 불렀다.

노래 봉사도 하고 있다. 안양 ‘파란하늘 문예예술단’에서 활동할 때 요양병원에서 봉사도 하고 달마다 생일잔치 노래도 불러줬다. 다른 병원에서도 해달라고 부탁할 만큼 호응도 좋았다. 지금 활동하는 청솔예술단에서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예술단들이 내가 1년에 한 번 행사하는 줄 알고 먼저 ‘올해는 언제하냐’고 물어온다. 일 년에 한 두 번씩은 꼭 찾아온다. 앞으로도 봉사활동은 건강이 따라주는 한, 장사하고 있는 동안은 꼭 할 것이다.

작년에는 4월에 했었는데 선거철에 맞물려 오해도 받았었다. 올해도 봄에 하려고 했는데 농번기라 많이 못 오신다고 해서 추수철을 피해 가을로 미뤘다.

그렇게 지난 1일 잔치를 열었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저희 집을 항상 찾아주시고 맛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함없이 1년에 한 번 초대해 답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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