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군 서면주민자치센터 앞 주차장에서 신명나는 잔치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서면주민자치회와 서면보건지소는 지난 16일 지역 주민과 어르신 200여 명을 대상으로 마당극 공연 ‘얼씨구절씨구 행복한 우리 마을’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그 신명나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모처럼 서면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접하기 어려운 마당극 공연을 비롯한 문화 체험 행사를 즐기기 위해섭니다.
이날 행사는 보건지소 중심 커뮤니티 케어 사업의 일환으로, 서면주민자치회와 서면보건지소가 함께 힘을 모아 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주민들의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자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김선숙 / 서천군보건소 서면보건지소 주무관
문화보건의료분과로 신설되다 보니까 주민들한테 뭔가 즐거운 행사를 마련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님들과 회의를 했어요. 그랬더니 부족한 부분을 하나 둘 꺼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행사가 아주 즐겁게, 주민들이 웃으면서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당극을 전문으로 창작·공연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알려진 마당극패 ‘우금치’ 팀의 전통혼례 체험행사로 막을 열었습니다.
정창안·김행이 서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부부는 문화 소외지역에서 전통혼례 체험을 할 수 있어 새롭다며, 행복한 앞날을 함께 그렸습니다.
정창안 / 서천군 서면
(전통혼례를) 함으로써 두 사람의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즐거워질 것 같아서 참여했습니다. 떨리기도 하고 참 새롭네요. 새롭고 앞으로 더 잘 살아야죠.
또한, 이와 같은 성공적인 개최는 서면보건지소와 합심의 결과라며 서면보건지소에 공을 돌렸습니다.
김행이 / 서천군 서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오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사실은. 저희 정말 노파심에서 엄청 고민했는데, (보건지소) 팀장님이 홍보도 많이 하시고 또 주민들을 위해서 많이 돌아다니면서 / 아프신 분들 케어도 많이 해주셔서 많이 오셨네요.
이후 배꼽을 잡을 만큼 흥미로운 ‘청아청아 내 딸 청아’ 공연이 펼쳐지자 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이밖에도 서면주민자치회에서는 주민 웃음사진을 전시하고, 보건소는 ‘자기혈관 숫자 알기’ 체험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홍보관을 운영해 보건지소 중심 통합 돌봄 사업을 안내하고 대상자 발굴에 힘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선숙 / 서천군보건소 서면보건지소 주무관
혼자 저희 보건소 단독으로는 하지 못하는 것들을 주민들의 관심 속에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지역에 일어나는 건강도 그렇고 원하는 것들, 필요 욕구들을 주민들이 모아서 그러한 문제들을 하나 둘 풀어헤쳐나갈 것 같습니다.
한편, 주민자치 보건의료분과는 지난 8월 서천군에서 전국 최초로 신설됐으며, 커뮤니티 케어 시범지역인 서천읍, 마서면, 서면, 종천면, 판교면, 한산면 등 6개 읍·면 주민자치위원회에 설치돼있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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