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 특산물인 소곡주는 백제 150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아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데요.

감미로운 향과 특유의 감칠맛 때문에 취하면 자리에서 일어설 줄 모른다고 하여 ‘앉은뱅이 술’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소곡주가 청와대의 추석선물로 마련됐습니다.

한산소곡주의 나장연대표를 신혜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추석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을 포함해 1만 4000여 명에게 추석선물을 보냅니다.

이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구조대원, 강원도 산불 진화 자원봉사자, 구제역과 돼지열병 등 전염성질병 방제활동 참여자 등을 비롯해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국가유공자 가족, 독립유공자 후손 등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번 추석선물세트 한 가운데에는 한산소곡주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장연 / 한산소곡주 대표
이번에 대통령 선물로 한산소곡주가 선정이 돼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또한 우리 한산소곡주가 전 국민한테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이 돼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한산소곡주는 백제 150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순곡주로 찹쌀과 누룩으로 빚어 맛과 향이 으뜸입니다.

나장연 / 한산소곡주 대표
한산소곡주는 금강 평야에서 자란 찹쌀로 빚고 또 한산에 물이 유명합니다. 그 물과 찹쌀의 조화가 이루어져 술맛이 으뜸이라고 할 수 있고요. 또한 우리 밀로 생산된 밀을 누룩으로 빚기 때문에 순곡주로써 맛과 향이 으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나장연 대표는 한산소곡주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찹쌀과 밀의 품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나장연 / 한산소곡주 대표
더 질 좋은 소곡주를 만들기 위해서 찹쌀 품종도 개발하고 우리밀의 품종도 개발함으로써 더 좋은 질 좋은 소곡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좀 더 마케팅에 노력해서 한산 소곡주의 유명세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또한 ‘찾아가는 한산소곡주 홍보’로써 오는 9월26일에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의 한 카페에서 소곡주 홍보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올해 추석선물은 서천 소곡주 이외에도 부산 기장 미역, 전북 고창 땅콩, 강원도 정선 곤드레나물 등 지역 특산물 4종 세트로 구성됐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