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생태 100리길 조성사업 기본계획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15일에 진행됐던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서는 군과 지역주민들 간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비난을 받은 바 있었지만, 군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최종보고회 자리에서 호평을 받고 추가적인 검토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지난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는 해양생태 100리길 기본계획 수립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군은 해양생태 100리길 중간보고회가 끝나고 약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주민들을 만나 사업의 보완점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며 사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사업에 관한 최종 보고가 끝나자 호평이 이어졌다.

중간보고회 시 지적했던 부분들에 대해 적절하게 개선됐고, 거점정소 선정에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는 평가가 있었다.

신철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중간보고회 시 역사문화자원과의 연계, 시설물 관리, 이벤트 발굴, 거점 연계 이런 부분을 주로 지적을 했었는데, 최종 보고회 자료를 보니 일단 적절하게 반영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덕수 기획감사실장은 “처음에 너무 인위적으로 연결시켜 정말 활용도가 높을까 우려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시행령이 많이 고려됐다는 느낌이 든다”며 “특히 거점장소를 보니까 거점장소를 잘 선정한 것 같다. 장소는 활용도가 굉장히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검토 사항도 언급됐다. 한덕수 기획감사실장은 호평에 이어 데크 설치보다 자연조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길 주문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이용할 때 가능하다면 자연조형물을 이용하는 게 훨씬 더 좋다”며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데크를 이용해야겠지만, 최대한 자연조형물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더불어 조정환 장항읍장은 장항 스카이워크 4주차장 주변 산책로에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며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읍장은 “4주차장에는 편의시설이 상당히 미비하다. 편의시설 자리를 하나 지정해놓으면 설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연안침수예상도와 재해위험지구지역현황 분석‧검토, 100리길 대외 홍보 외 군민 홍보 방안 마련, 상징성 있는 조형물 설치를 통한 관광객 유치 등의 추가 검토 사항이 이어졌다.

이에 군은 지속적인 검토를 통한 개선을 약속했다.

한편, 해양생태100리길 탐방로 조성구간은 춘장대-홍원항, 띠섬목-월하성, 비인면 장포리, 장항읍 송림리 구간이 4년도차 계획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