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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터뷰】젊은 예술의 바람이 서천에 분다...‘아트팩토리 피플’ 이남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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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예술 분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제작...젊은 활기 불어넣어
이 대표, “젊은 사람이 여기 있다”...지역 위한 기부도 이어가
이 대표, “고향이 젊은이들에게 주는 기회가 미래 밝게 만들 것”


이번 sbn뉴스-젊은서천에서는 장항에서 ‘아트팩토리 피플’을 운영하는 판교 출신의 이남수(31) 대표를 만나봤다. 군산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타지에서 일하다 고향에 돌아온 그는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며 지역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천에 자리 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시기적으로 적절한 것도 있었고, 지역에 디자인 업종이 많이 없다 보니까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향에서 일하게 됐다. 또 젊은 사람도 많이 없어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는 젊은 사람을 많이 찾지 않겠냐는 생각에도 도전하게 됐다. 지금 하는 일은 여러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서천에 오기 전에는 군산에서 주로 일을 해왔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초원사진관’과 ‘군산항쟁관’을 만드는데 참여했다.

서천에서는 판교 스템프 투어와 우시장 벽화, 장항6080맛나로 골목 조형물, 장항마을미술사업 등에 참여했다.

◇고향에서 일하는 강점이 있다면?
=고향이기 때문에 애착이 더 많이 가는 것도 있고 더 많이 보이는 것도 있다. 디자인 하나를 하더라도 더 섬세하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고향에서 일하는 강점이 있다면 판교 출신인데 지도 작업을 하다보면 ‘이쪽에는 뭐가 있었는데’ 떠오르기도 하고, 어르신들이나 부모님께 물어볼 수도 있다.

열심히 발로 뛰며 서천군 주최 공모전 입상 등 많은 성과를 내왔는데 시간이 너무 모자라다. 서천이 시골이다 보니 사람을 채용하기 어려워 모든 일을 혼자서 해야 한다. 힘든 것보다 시간이 모자란 것이 아쉬운데, 보통 퇴근 시간이 밤 열한시에서 열두시다.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의뢰하신 분들이나 제 제작물을 보신 분들이 만족하실 때나 파급효과가 있을 때 보람을 느낀다. 판교 스템프 만들었을 때 관광객들이 ‘예쁘다’, ‘가져가고 싶다’ 반응을 보이고, 이렇게 홍보가 되기 시작할 때 힘을 많이 얻는다.

◇작년과 올해 합해 180만 원의 상금을 기부했다. 이유는?
=나의 기부를 통해 젊은 사람들의 기부를 이끌어 내겠다기보다는 ‘젊은 사람이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다’, ‘젊은 사람이 여기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른들보다는 지역에 드러나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보이고 싶었다.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자신의 꿈을 찾고 희망을 키워나가는 것에 지역, 성별, 나이 등이 큰 제약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서천이라는 작은 우리 지역이 젊은이들에게 주는 수많은 기회가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줄 것이다. 앞으로 나의 고향이 젊은이들에게 주는 수많은 기회가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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