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0 (수)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영상】서천 신장항항, 부실공사 논란…지반침하·가파른 오름길

URL복사


[앵커]


충남 서천의 신장항항은 현재 완공됐지만 준공은 완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어민들은 부실공사 때문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는데요.


지반침하 현상은 물론, 트럭과 배가 오가기 위한 오름길이 매우 가팔라 바퀴에 무리가 가는 등의 사고가 계속됐다며 어민들의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출동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 435번지.


신장항항의 주소이지만 신장항항으로 검색해도 검색되지 않습니다.


이 같은 이유는 신장항항의 공사는 완료됐지만 공사가 적법하게 완료됐다는 것을 행정관청에서 확인하고 승인하는, 이른바 준공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공사가 완료됐음에도 준공이 떨어지지 않자, 어민들은 이 같은 이유는 부실공사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습니다.


어민 제보자
아무래도 항에 문제가 있으니까 (준공이) 안 떨어졌다고 보겠죠.  위험요소도 있고 그리고 저런 경사면. 물에 잠긴 곳. 경사면도 너무 가파르고 너무 짧고. 그리고 침하 현상이 생겨서 군데군데가 꺼져서 불편한 상황이죠.


실제 공사를 위한 장비들은 보이지 않았으며, 곳곳에서 부실공사의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신장항항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평평해야하는 땅이 한 쪽은 솟아있고 한 쪽은 침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와 트럭이 지나 다닐 수 있게 만들어놓은 이 곳은 경사가 너무 가팔라 걷기도 조심스러운 정돕니다.


이슬이 맺히는 이른 아침과 저녁에는 사고 위험도 높았습니다. 경사가 급해 지나다니는 사람을 비롯해 차마저도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민 제보자
노인 분들이 맨손 어업을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이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가는데 아침, 저녁으로 이슬이 내려서 굉장히 미끄러워요. 경사가 심한데다가 여기 노인 분들 넘어지기도 하고 차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미션이 깨지고 그런 불편함이 굉장히 많아요.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어민들은 서천군에 이와 같은 상황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현장 방문과 더불어 면담까지 이뤄졌지만 달라진 점은 없다고 말합니다.


어민 제보자
군수님도 나와서 확인하고 어민들하고 면담도 하고 자기도 시정조치를 해보겠다고 하고 갔는데 그 뒤로 아무런 답변이 없어요. 시정도 안 되고 있고. 우리 어민들로서는 답답한 입장이죠.  빠른 시일 내 시정조치 해줬으면 좋겠어요.


어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신장항항. 하지만 정작 공사가 완공되며 위험요소가 잇따르자 어민들의 근심걱정은 커져만 갑니다.


이에 어민들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어획을 위해 행정당국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