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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시사】“누굴 위한 것인가?”…서천 화양면 주민들, 옥포천 기본계획 문제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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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난달 30일 화양면서 ‘옥포천 하천기본계획수립 주민설명회’ 가져
주민 B씨, “지방도는 주민 위한 것...외지인 위한 도로 건설 용납 못해”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지난달 30일 화양면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옥포천 하천기본계획수립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하천기본 계획의 적정성, 입지의 타당성,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전에 검토해 국토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이 설명회를 들은 주민들은 하천의 교량의 높이가 주민실정과 맞춰져 있지 않다며 날 선 모습을 보였다.

옥포리 주민 A씨는 “하천 교량을 높이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실정에 맞게 교량을 놔줘야 주민을 위한 다리가 되고 도로가 되는 거지 다 무시하고 책상머리에 앉아서 뭘 보고 데이터를 내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분개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사업이 외지 사람을 위한 도로가 아닌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도로가 되어야한다고 지적했다.

B씨는 “지방도로라는 것은 지역 주민을 위한 도로가 우선이 되고 외부사람을 위한 것이 2차”라며 “지방 사람을 죽이고 외부사람을 위한 도로를 지방도로로 만든다는 것은 도저히 이건 용납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주민 C씨는 교량을 높이는 것이 아닌 기존에 좁은 옥포천의 넓이와 깊이를 확장시켜달라고 요구했다.

C씨는 “2018년도에 비로 농사일을 망친일이 있다”며 “옥포천 수초로 인해서 물이 안 빠지는 현상이 있는데, 옥포천을 넓히고 깊이 파서 수초가 못 자라나게 하면 침수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군은 이날 나왔던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옥포천 하천기본계획 수립에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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