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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자연의 감성과 따듯한 교육이 어우러진 ‘서면초등학교’를 찾다

진로직업 탐색하는 초등 과정...김진설 교장, “다양한 경험 제공하는 것이 중요”
환경드림학교 등 3가지 프로그램 중점 운영...김 교장, “환경 중요성 교육 앞장”
작은 풀꽃과 속삭이는 새소리로 감성을 키워주는 ‘꽃내울’...생태체험 역할 톡톡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1936년 5월 25일 개교하여 8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충남 서천군 서면초등학교(교장 김진설/이하 서면초)에 sbn뉴스가 찾았다. 

서면초에는 유치원 1학급 3명의 원아, 초등 6학급(특수학급 포함) 34명의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꿔나가고 있다. <편집자 주>


◇진로직업 탐색하는 초등과정...김 교장, “다양한 경험 제공하는 것이 중요”

서면초는 시대에 한발 앞서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연구를 부단히 실시하고 있다. 

김진설 교장(이하 김 교장)은 “시대에 대응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 이것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진로직업의 탐색기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에 서면초는 학생들에게 예술과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기회를 주며 자신만의 개성 있는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의 진로 다양화를 위해서는 생태교육도 실시하고 악기, 스포츠 활동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학교운영비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구조상 학교에서 가장 더운 곳이 교장실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도 틀지 않고 뜯어진 소파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는 “교장실이 2층이기도 하고 시멘트 열기 때문에 많이 덥기도 하지만, 학교운영비가 오롯이 아이들에게 돌아가도록 작게나마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드림학교 등 3가지 프로그램 중점 운영...환경 중요성 교육 앞장

서면초는 3개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천교육지원청의 환경드림학교, 충남교육청의 초록에너지학교, 금강유역환경청의 푸른환경지킴이 동아리 환경활동 등 살펴보면 모두 환경에 관련된 활동들이다.

김 교장은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부여와 어떻게 하면 환경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면초에는 ‘절전노트’라는 공책이 학생들에게 나눠진다. 이 노트에는 절전과 환경에 관련한 짧은 일기들을 쓰게 된다. 잘된 작품은 학교 내 전시되고 있는데 얼마전 여름방학을 맞이해 환경보호와 관련한 전시회도 열렸었다고 한다.

환경도 중요하지만 미래사회역량강화가 필수인 요즘, 서면초는 이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를 2년 째 운영하고 있기도 한데 AI프로그램 등 관련 사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작은 풀꽃과 속삭이는 새소리로 감성을 키워주는 ‘꽃내울’...생태체험 역할 톡톡

김 교장은 sbn뉴스 기자에게 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 교육자가 학생들을 데리고 박물관에 간적이 있다. 이 교육자가 박물관에 몸을 웅크린 형태로 입장하자 수위는 ‘허리가 아픈 사람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교육자가 나올 때는 허리를 꼿꼿이 펴고 걸어나오자, 수위는 ‘당신은 허리도 아프지 않으면서 왜 허리를 굽히고 들어갔냐’라고 물었다. 교육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보기 위해서였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에 만들어진 정원 ‘꽃내울’도 아이들의 시야에 맞춰서 지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서면초의 학교 정원 ‘꽃내울’은 이렇게 아이들의 시야와 몸에 맞춰 지어졌다. 조경사 자격증이 있는 학교 주무관님과 식물박사 교감선생님의 도움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한다.

3600만 원의 예산으로 조성된 꽃내울에는 50종 이상의 꽃과 블루베리가 식재되어 있어 생태학습장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서예가로 유명한 삼랑 구기순 선생과 아헌 이정주 선생은 각각 꽃내울 글씨와 정자인 소소정(少笑亭)의 현판 글씨를 써줬다.


꽃내울이 만들어지기 전 이곳은 습하고 이끼로 미끄러워 아무도 찾지 않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아이들의 행복한 쉼터로 자리 잡았다. 한쪽 벽에는 병설유치원 원아까지 전교생이 모두 참여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김 교장은 “작은 풀꽃과 속삭이는 새소리가 아이들의 아름다운 감성을 켜켜이 키워줄 것”이라며 “쉼이 있는 행복공간 조성은 분명 아이들의 마음을 자극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꽃내울은 ‘꽃의 내음이 냇가를 이룬 행복 정원’이라는 뜻, 소소정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함께하는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항상 아이들을 생각하는 김 교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서면초등학교가 지역의 문화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학교에서 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발전기금을 보내주셔서 교육활동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장 사랑하는 교장이자, 서천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항상 가슴으로 안아주며 지내겠습니다. 바른 인성과 밝은 미소를 띤 학생들이 가득한 서면초등학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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