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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장항 장암진성 후망산에 ‘꽃동산 만들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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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암진성 식생 및 조경정비 기본계획안 주민설명회’ 열려
고려시대부터 존재해온 장암진선 후망산에 꽃동산 만든다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고려시대 때부터 존재하며 오랜 역사를 지닌 장암진성 내 후망산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꽃동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23일 장항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서천 장암진성 식생 및 조경정비 기본계획안 주민설명회’에는 문화재는 살리고 아름답게 가꿔질 장암진성에 대한 장항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날 진행된 장암진성 식생 및 조경정비 기본계획안은 1단계로 20억 원이 투입되며 4단계까지의 예상 총사업비는 3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설명한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장암진성이 장항도심 뿐만 아니라 해안까지 두루 관찰되는 우수한 조망공간으로 판단했다”며 “현재 좋지 않은 보행로 접근성을 정비해 지역주민의 이용을 촉진시키고 탐방객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장암진성 식생 및 조경정비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놨다. 특히 탁 트인 조망을 위해 정상 주변 소나무를 키 작은 나무로 변경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장항주민자치위원회 홍순경 위원장은 “정상 부위에서 조망 할 공간이 좁은데 소나무들이 있기 때문에 높게 있어서 조망할 수 있는 구역이 좁다”며 “키가 작은 나무로 변경을 해 조망권이 조금 확보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둘레길을 조성할 시 가드라인을 낮게 만들어 전망을 즐길 수 있길 소망했다.

한 주민은 “만약에 둘레길 같은 것을 낸다고 할 때 가드라인을 너무 높게 하지 말고 좀 얕게 해서 주위를 보면서 갈 수 있게끔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또 장항진성 주변 토양에 나무를 식재할 때 지질과 잘 어우러지는 나무를 선택하길 당부했다.

더불어 이 사업이 장항에서 이뤄지는 이전 사업들과 연계돼 진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본계획이 1단계일지라도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기본계획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짚었다.

조정환 장항읍장은 “주차장, 관리사무소, 화장실, 거기에 따른 화장실을 사용하려면 수도를 어떻게 끌어다 써야할 것인가 그런 것도 같이 기본계획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서천군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장암진성이 생태관광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사업은 7월에서 8월초까지 사업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10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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