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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식품회사만도 못하냐!”...서천 마서면 주민, 아스콘공장 설립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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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천군 마서면 일원은 현재 마을 곳곳이 현수막으로 가득합니다.


지난 2017년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입주하려다 실패한 아스콘 공장이 올해 마서면으로 들어선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인데요.


주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분개했습니다.


보도에 김다정 기잡니다.


[기자]


평화롭던 마서면 옥북리 마을이 소란스러워진 것은 이달 초.


현재 마을은 온통 결사반대, 절대반대의 목소리가 담긴 현수막으로 가득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서천 일대와 마서면 옥북리 마을 곳곳에는 강한 문구의 현수막이 붙여져 있습니다. 마을 한 가운데 아스콘 공장이 들어선다고 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주민들은 아스콘 공장 설립 소식을 우연히 부동산 업자로부터 접하게 됐습니다.


땅을 팔라는 말에 이은 공장 설립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나용균 / 서천군 마서면 옥북리 이장
지금의 레미콘 공장 세운다는 그 앞에 하우스 하는 분이 땅을 갖고 있어요. 그 분더러 땅 좀 팔라고하라고.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여기 레미콘, 아스콘 공장을 지으려고 한다고. 그래서 그 때 알았어요. 그 때 알지 못했으면 솔직한 이야기로 우리 주민들 모르게 넘어가는 거 아니에요. 허가도 나고.


아울러 마서면에 들어서려고 하는 아스콘 공장은 지난 2017년 장항산단의 입주 1호 업체로 들어서려다 군민들의 반대로 실패한 업체로 밝혀져 주민들의 빈축을 더욱 사고 있습니다.


윤배희 / 서천군 마서면이장단협의회 회장
업자께서는 아무런 공해도 없이 최신식으로 한다고 하지만 그 식품 공장에서 HACCP(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인증을 못 받는다고 군에서 인정을 해주고 다른 곳으로 옮겼을 때는 공해가 이루 말할 수 없어서 인근 주민들은 전혀 살 수가 없을 정도로, 그 정도인 공장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마을에서는 절대, 죽었다 깨어나도, 죽는 한이 있어도 반대를 할 것입니다. 끝까지.


18가구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마을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답답하다는 주민들은 행정 당국마저 외면하는 행태를 보이자 더욱 분개했습니다.


송하길 / 서천자유총연맹 사무국장
아스콘과 레미콘에 대해서 (군수) 면담을 신청했더니 받아주지도 않아요, 면담을. 또 하나는 군의원이나 모든 분들이 여기에 동참하지는 않고 ‘한여름에 주민들이 힘들겠다’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데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 행정당국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시와 회피가 아닌 행정 당국의 적극적인 해결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아스콘 공장이 들어서려는 위치는 마서면 옥북리 산 1-3번지 일원으로, 마서면이장단협의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열고 면 차원의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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