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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용의 뉴스창

【신수용 뉴스창】 충청에서 오대양,집중폭우있던 1987년 "노태우는 부정선거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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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지난 1987년 1노3김 씨의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 집권당인 민정당후보가 패배했을 때, 선거를 무효화하려는 계획을 꾸몄다고 외신이 보도, 파장이 예상된다.


1노3김은 민주정의당 노태우,신민당 김대중(DJ), 민주당 김영삼(YS), 신민주공화당 김종필(JP)씨다.



그 해는 6월 고 이한열열사를 중심으로 한 6월 민주항쟁을 계기로  대통령직선제와 3김 씨의 정치해금, 언론 자유화등을 약속한 6.29선언이 있었던 해다.


충청권은 그해 아직도 미스터리에 빠진 전대미문의 오대양 집단 참사와 계측이 곤란한 서천. 부여. 논산지역인 금강하류지역의 집중폭우(강우계가 넘처 서천지역 700mm로 기록)로 민심이 흉흉했던 해이기도 하다.     


 

그해 9월 국민투표로 대통령 직선제를 채택한 뒤 12월 16일 1노3김 씨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6월 항쟁의 세력은 DJ·YS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꾀했으나 DJ의 동교동과 YS의 상도동이 고집하면서 불발됐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87년 한국 대선 전에 여당이 부정선거를 모의했다고 보도했다.


그 내용은 노태우 민정당 후보가 패배할 경우 선거 무효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했다는 것이다.이 신문은 미국 중앙정보국, CIA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획득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주요 내용은 그해 12월 16일 치러진 대선에서는 노태우 후보가 36.6%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야권에서는 김영삼 28%, 김대중 후보는 27%를 얻었다.



CIA 자료는 그러나 대선 전 집권여당인 민정당은 노태우 후보의 패배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했으며 그 결과, 선거를 조작하고자 하는 상세한 계획을 작성했다는 것이다.CIA 정보보고는 대선 며칠 전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CIA 정보보고 내용 중에는 "여당 간부들이 노태우 후보의 당선 전망을 놓고 분열했으며, 선거를 조작하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광범위한 조작 계획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고 담고 있다.


CIA 정보보고 중에는 11월 23일 작성된 내용에는 "민정당은 군부와 노태우 후보의 관계 때문에 선거에서 노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갈수록 민감해졌다"면서 "그 결과 그들은 흑색선전과 투표 조작 등 더러운 술책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



CIA 정보보고에 인용된 한 소식통은 "여당 전략가들이 초기 개표 결과 노 후보가 패배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올 경우, 조작의 증거를 날조해 전두환 대통령이 선거 무효를 선언할 계획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정보 보고내용에는 "김대중 후보가 선거 결과에 대한 대중의 저항을 선동할 경우 그를 체포하라는 명령도 준비됐다"고 밝혔다고 한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박철언 전 의원 보좌관을 통해 사실 확인을 하고자 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현재 수년 째 심혈관계통의 질환으로 국내에서 치료 및 요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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