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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KBS. MBC 이러면서 국민의 방송이라고 말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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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대전시민의 여러명이 밤늦게 제보가 온 날은 18일 저녁이다.


대전시민 A씨(49.세종시공무원.대전시 중구 오류동)는 "KBS 9시 종합뉴스를 봤더니 해도 너무한다. 일장기 불은 원안에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를 넣은 그림(뉴스 자막)으로 보도해도 되느냐"고 제보했다.


다른 방송의 뉴스를 보고있던 터라 시간이 지나 이를 검색하니   A씨가 의문을 갖고 제보한게 맞았다.

 

KBS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며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가 박힌 일장기를 노출한 것이다.


뉴스는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 관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해당 영상에는 ‘안 사요’ ‘안 가요’ ‘안 뽑아요’ ‘안 봐요’라는 문구가 반복된다.


여기서 ‘ㅇ’은 NO의 ‘O’와 겹치며 일장기의 빨간 동그라미를 나타내고 있다. 문구에 따라 빨간 동그라미는 일장기가 됐다가 자유한국당 로고와 조선일보 로고등으로 바뀌었다.


세종시민 B씨 (51. 방역사업)도 " 내가 봐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에게 수신료를 받는 KBS가 이러니 나랏꼴이 우습게 돌아간다. 같은 언론이라고 그냥넘어가느냐"고 제보했다.


 물론 A,B씨에게  "sbn서해방송은  '불편부당= 특정정당에 치우치지않음'과 '엄정중립'이 독자와의 약속이고, 자칫 오해가 있으니 취재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런 KBS 뉴스 로고 사태는 19일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한국당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문기자출신인 박대출의원등이 강하게 비핀했디.


더구나 양승동 KBS사장이 상임위에 불출석하면서 사태는 더 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등 한국당 의원 60여명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계단에서 일장기에 한국당 로고를 넣은 영상을 내보낸 KBS를 규탄대회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KBS는 누리꾼이 만든 영상을 사용하면서 벌어진 사고라고 밝히며 사과했다. 그러나 한 국당은 의도적인 선거 개입으로 규정했다.


여기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KBS ‘시사기획창’의 청와대 외압 의혹을 쟁점화해왔는데 이번 논란을 계기로 지도부까지 가세해 KBS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KBS 뉴스가 사망했다. 보도국의 공정보도 정신은 파산했다. 이제 더 이상 뉴스도 언론도 아니다. 문재인 정권의 정치적 프로파간다, 야당 탄압 칼춤을 추는 홍위병 매체로 전락했다. 땡문뉴스로도 모자라 여당 총선 캠페인 방송, 정치적 괴물이 되어버린 KBS는 심판 받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대한민국 언론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KBS 뉴스와 전면전을 선포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언론중재위원회 등 절차를 밟고 민형사상 고소고발 조치도 취하겠다. KBS 수신료 거부운동을 펼쳐 분노하는 민심을 똑똑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안 KBS는 19일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를 통해 “어제 9시 뉴스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자유한국당 로고가 노출됐다. 이는 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파일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해당 영상에 포함된 자유한국당의 로고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KBS는 공식입장을 내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 파일을 앵커 뒤 화면으로 사용하던 중 해당 로고가 1초간 노출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관련 내용 파악 즉시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리포트의 서비스 중지와 이후 내용 수정 등 시정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MBC도 요즘 정규직 아나운서와 계약직 아나운서들간의 공방이 뜨겁다.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앞서 사내 계약직 아나운서들에게 쓴소리를 남긴 것을 놓고 안팎이 '옳다', '그르다'고 한판을 벌이고 있다.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첫날 서울고용노동청에 '1호 진정'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손 아나운서가 이를 '언론플레이'라고 지적했다.


손 아나운서는 이에 대해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너희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MBC를 신고했다는 기사를 보고 밤새 고민하다 이 글을 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6년 3월 있었던 사측의 부당 인사발령 당시 한마디 통보도 듣지 못한 채 짐을 쌌고 그 다음 주부터 사회공헌실로 출근해야만 했다. 회사는 그렇게 11명의 아나운서를 다른 부서로 보냈고 그 인력을 대체할 사람 11명을 계약직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는 "억울할 수도 있을 거다. 그저 방송하러 들어왔을 뿐인데 들어오는 방송조차 하지 말아야 하는 거냐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너희들은 실제로 내게 와서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고 나는 그런 너희가 안쓰럽고 기특했다.

 하지만 이제 어떻게든 MBC에 다시 들어와야겠다며 몸부림치는 너희 모습이 더이상 안쓰럽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실제 파업이 이뤄졌을 당시 너희들은 대체인력 역할을 수행했다. 그 자체를 비난하는 건 아니다. 재계약 운운하며 뽑은 이유대로 행동하길 요구하는 당시 경영진의 요구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 당시 너희와 같은 처지였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본인의 신념을 이유로 제작 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의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진정에 대해 비난하는 글

을 SNS에 올린 손정은 아나운서를 향해 “비뚤어진 우월감과 이기심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MBC노조는 18일 사내 뉴스모니터 ‘공감터 54호’를 통해 ‘손정은 씨, 당신도 계약직 아나운서였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그를  향해 “내 전보(2016년 3월 손정은 아나운서의 사회공헌실 발령)에 눈물 나오면, 남의 해고(계약직 아나운서)에는 피눈물이 난다”며 “손정은씨의 살기어린 글이 겹쳐 보여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선의로 가득 찬 많은 주장과 이념들도 인간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으면 공허한 선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사회공헌실로 발령난 것은 아직도 울분과 눈물이 쏟아져 나올 만큼 억울한 일이라는 손정은 씨가 MBC에 입사했다 일자리를 잃게 된 후배 아나운서들의 처지에는 안쓰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 감정의 이중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당황스럽다”말했다,


  이렇게 KBS와 MBC가 연이은 실수와 비판과 재반박으로 이어지자 많은 국민과 오피니언, 그리고 일부 언론들은 'KBS와 MBC가 없어도 하나도 불편할게 없다'라며 무용론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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