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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영상】서천 판교천서 수백 마리 갑오징어 의문스런 떼죽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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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천군 판교천에서 갑오징어 수백 마리가 떼로 죽었습니다.  

지금까지 갑오징어가 하천에서 폐사한 사례는 처음 있는 일인데요.

시가 2만원을 웃도는 갑오징어가 왜 판교천에서 죽어있었는지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제가 있는 이곳은 판교천 한성교 부근입니다. 보시다시피 바다에 있어야 할 갑오징어들이 하천으로 흘러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수백 마리의 갑오징어가 하천에 버려져있다는 한 시민의 제보에 따라 sbn서해방송이 현장에 나갔을 때는 죽은 갑오징어 악취가 코를 찔렀습니다.

사이즈 또한 언뜻 봐도 20-25cm는 돼 보일 정도로 상당하고 물결에 따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갑오징어의 경우, 평균 시세가 2만원을 넘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값비싼 갑오징어가 바다가 아닌 하천에서 왜 죽음을 맞이했는지 의문투성이었습니다.

갑오징어 서식환경은 최소 (해수면) 수심 4~5m이상의 깊은 물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하천으로 들어올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에 제보자는 판교천 하류 쪽에 수문이 하나가 있다며 수문을 개방했을 때 갑오징어가 같이 딸려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는 올해 수문을 개방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관계자
올해는 한 번도 개방을 안했고요. 비가 얼마 안와서요. 한 100mm이상이 와야 문을 열거든요.

덧붙여 서천군에서 판교천 부근의 수문을 관리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관계자
서천군에서 장구배수문을 열었을 때 (갑오징어가 바다에서 하천으로)올라왔다는 소리인데 그 문은 서천군에서 관리하거든요. 앞에 보면 판교천 따라서 가면 바다로 빠지는 곳 있잖아요. 

하지만 서천군 역시 수문을 개방한 적이 없고, 개방을 하더라도 바닷물이 하천으로 역류해 들어오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서천군 건설과 하천팀 관계자
(수문을 개방한 적이 있어요?) 개방할 이유는 없죠. 열어놓으면 판교천 물이 바다로 빠지기만 하지 (바닷물이)들어오지는 않아요.

군은 혹시라도 수문이 열렸을지 우려해 현장 방문을 했지만 수문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천군 건설과 하천팀 관계자
민원 제보를 받아서 확인해보고 이쪽 부분(수문) 혹시라도 문 관리를 잘못해서 (갑오징어) 폐사의 원인이 그런 게 아니냐 해서 현장을 확인했던 부분이고요. (수문은 어땠나요? 문제가 없었나요?) 수문은 문제가 없고요.

이렇듯 수백 마리의 갑오징어 폐사 원인을 알 수 없어 누군가 다리 위에서 버리고 간 것이 아니냐는 추축만이 난무했습니다.

서천군 건설과 하천팀 관계자
버리지 않았나라고 추측을 하더라고요. 지나가다가 혹시라도 버리지 않았나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한편 일각에서는 죽은 갑오징어를 치워야하지만 해당부서가 명확하지 않아 며칠째 치워지지 않고 있어 환경오염이 심해질까 우려 된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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