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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봉사는 보람을! 나눔은 기쁨을!’...서천라이온스클럽 나윤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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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회장, “서천클럽하면 ‘봉사단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게 할 것”
회원증강, 발로 뛰는 봉사 등 지향점 세우고 서천클럽 항로 밝혀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이번 sbn뉴스-젊은서천에서는 지난달 28일 국제라이온스클럽 356F(세종·충남)지구 서천클럽 40대 회장으로 취임한 충남 서천농협 시초지소 나윤호 지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라이온스클럽은 1917년 10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에서 조직된 국제적 사회봉사 단체로, 지역사회 발전과 세계 발전을 위해 봉사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신념으로 미국인 멜빈 존스(Melvin Jones:1879~1961)에 의해 창설된 단체다. 한국 라이온스클럽은 1959년 2월 서울 라이온스클럽이 발족하며 시작됐다.

◇서천클럽 40대 회장 취임 소감은?

=영광으로 생각하기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두 어깨를 누르는 것 같다. 역대 회장님들께서 이루어 놓으신 전통과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현재 경제적 불황으로 봉사정신마저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회원 증강과 직접 발로 뛰는 봉사, 사회취약계층들에게 삶의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사업 개발 등 이 세 가지 지향점을 가지고 성실히 노력해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다. 2019-2020 슬로건을 ‘봉사는 보람을! 나눔은 기쁨을’이라고 세웠는데, 어려움 속에서도 회원들과 함께 즐겁게 봉사하며 행복을 맛보고 싶다.

◇쌀로 화환을 대신했다. 추진 배경은?

=사실 쌀 화환은 전임인 39대 이정철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뜻이 너무 좋아 이어가게 되었는데 꽃을 받아봤자 1회용이고 특별한 의미가 없다. 화환에 들어갈 비용을 차라리 쌀로 받아 독거노인이나 차상위계층에게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생각해 추진하게 됐다. 650만 원 상당의 기증받은 쌀을 서천읍사무소에 전달했고, 서천읍내 방방곡곡을 잘 아시는 각 이장님을 통해 7~8가마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부된다.

◇40대 회장으로서 포부와 향후 계획은?

=기본적으로 지역사회 봉사단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매년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는 목적에서 야유회를 갔었는데, 이번 집행부에서는 ‘회원 간의 화합도 중요하지만, 봉사단체의 목적에만 집중하자’고 입을 모아 이 비용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독거노인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또 별도로 행사를 진행할 생각이다. 봉사단체하면 ‘친목단체’나 지역의 ‘로얄패밀리 집단’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서천클럽은 이러한 변질된 모습에서 탈피해 본연의 목적으로 돌아가 협회의 기능을 다할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회원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해 회비를 인상하고, 사업도 기획 중이다. 지금도 차상위계층 2가구에 40만 원 씩 매달 전하고 있는데, 제도적 한계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분들을 더 발굴해 나갈 것이다. 우리 클럽이 지금까지 지역사회 봉사단체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순간부터는 주민에게 봉사하는 단체로서 최선의 모습을 보이고, 봉사단체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 서천라이온스클럽하면 ‘봉사단체’라는 이미지가 한 번에 떠오를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라도 찾아와 우리 서천클럽의 문을 두드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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