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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군, 충남 균형발전사업 현장평가서 ‘뭇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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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스카이워크, 장항도선장 사업에 대한 질타 쏟아져
평가단, “비용 대비 동네 정비한 것으로 보인다” 질타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지난 12일, 서천군이 충남 균형발전사업 2차 현장평가에서 평가단에게 뭇매를 맞았다.


특히 서천군의 균형발전 13개 사업 중에서도 장항 스카이워크 활성화 사업과 장항도선장 해상기반시설 확충 등의 사업에 대해 ‘목적형 관광지’가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충남도 균형발전위원 평가단은 12일 서천군의 각 균형발전 사업소 현장방문을 통해 그동안 추진됐던 사업과 향후 추진 될 사업에 대한 2차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장항 문화재생 활력사업, 신성리갈대밭 관광지 조성사업, 봄의마을 주변 쌈지주차장 조성사업 등 13개 사업이 진행된 서천지역의 충남 균형발전사업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273억5천만 원, 도비와 군비 각각 406억7천5백만 원, 총 사업비 1087억 원이 투입됐다.


그 중 ‘장항 스카이워크 활성화’ 사업과 ‘장항도선장 해상기반시설 확충’ 등 2개 사업이 평가단의 뭇매를 맞았다.


이날 평가단은 총 사업비 47억 원을 소요한 장항 스카이워크 건설 사업을 두고 ‘목적형 관광지’인가에 대한 의문과 미흡한 홍보 부문, 게다가 향후 대책도 없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한 균형발전위원은 “장항 스카이워크 체험하고 돈을 내고 돌려받는다지만 돈을 내고까지 와서 이걸 봐야하는가 아니면 조금 전에 이것 때문에 과연 보러오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과연 이게 유지가 될까, 홍보를 통해 대비하는 게 어떨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평가단은 서천군이 설문조사 결과로 제시한 장항 스카이워크 관광객 만족도 평가는 ‘관람 만족도’ 부문밖에 없다는 지적과 설문조사 자체가 조작 된 것이 아니냐며 비판했다.


위원 중 한 명은 “더 다양하고 요구되는 게 많은데 그게 하나도 안 들어간 채 명수도 한 150명 160명 가량”이라며 “굉장히 미안하지만 조작된 설문지로 파악된다”고 말하며 이 같은 설문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장항도선장 해상기반시설 확충 사업도 당초 사업과는 목적이 맞지 않다며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위원들은 “도선장이 폐쇄되면서 대안으로 제시된 사업이 목적형이 안 돼 있다는 부분과, 금강 주변의 데크와 부잔교 이런 부분들이 지역에서 활용이 안 된 채 비용 대비 동네 정비한 거로 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장항역사문화 시공간인 ‘도선장 가는 길’ 조성은 사업비 34억 원이 투입되지만 추진될 사항이 목적과 맞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평가단들은 관광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해야한다는 총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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