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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천 일자리 정책의 일선’ 지역순환경제센터 권순우 센터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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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좋은 일자리 만들어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 모색
권 센터장, “내로라하는 일자리 부재와 기성세대 편견 아쉽다”
권 센터장, “두드리면 열릴 것” 구직 포기하지 않는 자세 당부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이번 sbn뉴스-‘젊은 서천’ 코너에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더 많은 주민이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충남 서천군지역순환경제센터의 권순우 센터장을 만났다.

◇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서천군지역순환경제센터는 일자리팀과 사회적경제팀 두 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먼저 일자리 팀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과 사람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매칭해주는 팀이고, 사회적경제팀은 협동조합, 마을기업, 주민기업 등을 컨설팅하고 이들이 자리 잡을 때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일자리팀에서 ‘SNS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교육하고 지난 4월 25일 수료증을 교부했다. 이 사업은 서천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았는데 이들이 사회적·마을기업에 먼저 취직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은 좋은데 홍보가 안 되어 잘 팔리지 않을 상품들을 홍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채용하라며 기업에 소개했고, 인건비 월 200만 원 지원하는 사업과 연계해 문예의 전당에서 일자리 박람회를 진행했다.

◇서천에 남아있으면 낙오됐다는 편견이 있다

=‘대학교나 나와서 도시에서 살지 왜 여기서 사니’와 같은 일부 기성세대들의 편견이 문제다. 이런 편견 때문에 젊은 친구들은 어른들의 시각이 무서울 수 있는데,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의 그릇이 부족할 뿐, 그 친구들의 문제는 아니다.

언제나 강요가 문제다. 이제 어른들의 시각이 변화해야 할 때다.

작년 노박래 군수와 함께 ‘청년 우리 여기 있어요’라는 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청년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없다는 문제가 이슈가 됐었는데, 앞으로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키워 나갈 것이다. 열심히 활동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통해 이런 편견들도 사라지길 바란다.

◇일자리 관련 사업의 걸림돌은?

=우리 지역에 내로라하는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쉽고, 그런 상황 속에서 일자리 매칭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점이다.

또 장항 등 산업단지에 입주하려는 기업이 가장먼저 하는 질문이 ‘이곳에서 인재를 충당할 수 있냐?’는 것인데 이 또한 가장 큰 딜레마이자 숙제다.

군에서 많은 투자를 통해 기업들이 입주해도 외지에서 온 인력을 고용하거나 인근 군산·보령에서 출퇴근하는 경우가 상당수인데 결국 서천일자리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속상하다.

하지만 서천 구직자 여러분, 눈높이를 조금은 낮추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면 분명히 열릴 것이다. 언제든 좋은 아이템을 말씀해주시면 서천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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