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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영상】서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이행 사업…정쟁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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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충남 서천군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의회 소속 모든 의원들이 자리하지 않았습니다.


조동준 의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만이 자리하는 등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이행 사업을 놓고 정쟁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서천군의회 의장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이 소집되자 의원들은 하나 둘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김경제 의원은 입장에서부터 불편함을 내비칩니다.


김경제 / 서천군의회 의원
(나는 근데 지금) 어제 나간 (동백정) 내용 보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해. 지금 볼 일 보러 오는데 기자님들 다 계신데 지금 와서 시간이 없어서 지금 연락했다고 하면 말이 되냐고. 밖에서 하면 말 안 해요. 그렇지만 의회에서, 의장실에서 하려면 최소한 의원들한테 (이야기를 해야지)


이에 의장실에서는 큰 소리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경제 의원이 퇴장하고, 기자회견에 앞서 조동준 의장은 정치적 문제로 인해 군의회 전체 의원들이 참여할 수 없었음을 밝혔습니다.


조동준 / 서천군의회 의장
(특정 정당과 관련해서 의원님들 하고는) 협의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는 것은 사전에 양해를 좀 드리고, 그래서 저희 의회 입장이 아니고 이 문제에 공감하는 의원님들 입장으로 이렇게 내용을 발표하겠다는 말씀을 사전에 좀 드리겠습니다.


이어 조동준 의장은 지난 11일 집행부에서 언론에 배포한 보도 자료는 특정 정치인 띄우기에 불과하다는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조동준 / 서천군의회 의장
군에서 의회에 공개한 공문의 내용과 진행과정을 볼 때, 이 보도자료는 그동안 우리군의 협상력 부재와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 정치인 띄우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투자유치과는 언론 보도 자료 내 표현법에 대해 오해의 소지는 있을 수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공문이 오자마자 보고했음에도 이를 선거용으로 작성한 것처럼 입장 표명이 나오니 안타깝고 난처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김태흠 국회의원 주선으로 만난 사실을 어떻게 표기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는 일부 의원들로만 구성된 회견 자리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긴급기자회견에 참여한 기자들은 “동백정 복원은 숙원사업으로 의회나 집행부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당을 찾고 정치인을 찾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서천지역 한 시민단체도 일부 군의원들로 구성된 기자회견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서천주민자치 참여연대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의 중재로 군수가 사업주체인 한국중부발전 사장을 만나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을 군민에게 보고하는 보도자료가 무슨 특정 정치인 띄우기냐“며 이는 칭찬할 일이지 딴지를 걸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조동준 의장은 특정 정치인을 위해 활용되는 것이 문제가 있기에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후 입장에서는 의회차원에서 통일된 내용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동준 / 서천군의회 의장
그것(동백정해수욕장 복원에 대한 이행 확약)을 얻어내는 데 있어서 우리 의회도 당연히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마치 특정 정치인을 위해서 활용되면 더더욱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지적을 오늘 드리는거고 이후 입장과 관련해서는 군의회에서 같이 통일된 내용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방법은 같이 협의해서 의회 입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신서천화력 공정이 7~80% 이상 완료된 시점에서 서천군은 중부발전을 통제할 수단이 없으니 이제는 온 군민이 단합해야할 시기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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