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태흠 국회의원과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가 지난 5일 한국중부발전에 양면 작전을 펼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에 대한 최종 이행 합의를 끌어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그간 2년 가까이 한국중부발전을 통해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이 진행되는 반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조차 확정되지 않아 지역주민과 서천군의회 등 사업추진에 대한 불신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날이 커져온 상황이었습니다.

신혜지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천군은 지난11일 김태흠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노박래 서천군수와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만나 그동안 지속해서 협상 중이었던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흠 / 국회의원
(노박래 서천군수가) 지금 신서천화력발전소 공정이 70% 진행되고 있는데 협약서 내용인 동백정(해수욕장)복원은 첫 시작도 안하고 해서 지역주민이 걱정이 많고 노 군수도 그 부분에 대해서 걱정한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중부발전사장하고 건설처장하고 신서천화력발전 본부장하고 나오라고 해서 같이 만나서 조율을 하자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자리를 주선해줬어요.

김태흠 의원은 한국중부발전의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에 용역과 설계를 동시 진행하고 신서천발전소가 시운전될 때까지 끝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태흠 / 국회의원
그간 진행된 부분을 와서 설명을 하더라고요. 용역을 줘서 용역이 진행 중이다. 복원에 대한 용역. 그래서 저는 용역과 설계를 함께 같이 하라 그랬어요. 왜냐하면 시간도 늦고  (신서천발전이) 시운전 될 때까지 끝내는 것으로

또한 군과 한국중부발전이 함께 TF팀을 구성해 용역과 설계를 공동으로 참여하고 해외에 우리 지역과 유사한 곳이 어떻게 개발했는지를 파악해 현지답사 등을 통해 동백정해수욕장을 명품으로 조성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그간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만나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과 관련해 공문이 오갔지만, 서천군이 원하는 회신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 군수는 한국중부발전이 이전 신서천화력 건설과 관련해 군민과 순탄치 못했던 협의 과정의 시절을 잊은 것 같다며, 군민이 도와준 만큼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약속을 지키길 촉구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한국)중부발전이 그 어려웠던 시절 주민들하고 갈등이 해결이 안돼서 (신서천화력발전소)건설을 하니 못하니 할 때의 시절을 다 잊어버린 것 같다.  한국중부발전은 (공사 마쳐)가고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은 아무것도 안 되고 이런 주민들 인식이 퍼지면 결코 한국중부발전한테 좋지 않다

더불어 발전소 책임자가 이행 협약에 대해 분명한 확답을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협약한 부분에 대해서 이행을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그것을 이야기 해주고, 두 번째 이행을 한다면 이행 시점을 어떻게 할 것이고 아니면 다른 이야기 있으면 하시오 / 발전소의 대표가 책임자가 분명히 하겠다는 신뢰를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신뢰가 필요하지

이에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동백정이 자신의 해수욕장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 이행에 대한 약속을 하며 지난 11일 이와 관련한 공문을 서천군청에 전달했습니다.

공문에 쓰인 주요 합의 내용은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기본 계획 용역을 조기 착수하고, 하절기 해양조사를 기초로 올해 10월 기본계획 초안 우선 제시 후 전문가, 공무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용역 보고회 등을 거쳐 2020년 5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하는 등의 구체적인 세부 일정을 담았습니다.

이로써 한국중부발전과 합의를 끌어내며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이 추진계획서에 의거 2023년까지 완료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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