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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대덕구, 공무원월급도 겨우 주면서 1550만원 들여 김제동 초청강연

[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대전시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더불어민주당)가 방송인 김제동 씨를 1500여만 원에 강사로 초청한 사실이 일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


​대덕구가 설문조사를 거쳐 '구비(區費)'가 아닌 국비(國費)로 김제동 씨를 초청했다고 하지만 야당과 일부 대전시의원, 시민등은 "국비는 혈세가 아니냐"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대덕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방송인 김제동 씨를 초청해 '청소년 아카데미'를 연다. 김제동 씨는 강사로 나서 약 1시간 30분가량 강연할 계획"이라고 앞서 밝혔다.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는 사전공연을 포함해 총 12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5일 <세종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김제동씨는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 등을 들려주고 청소년에게 꿈을 갖도록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청소년 아카데미에 참가했던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다음에 누구를 강사로 불렀으면 좋겠나”고 설문 조사한 결과 김제동씨를 선호하는 사람이 가장 많아 초청한 것”이라며 “매니저 등을 통해 강연 일정과 강연료 등을 협의했다”고 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과 대전시의회 일부 의원, 대덕구의원과 시민일각에서는 대덕구청의 열악한 재정과 좌편향적이라는 이유를 들며 섭외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자치구가 설문조사를 거쳐 구비가 아닌 국비로 김제동 씨를 초청했다고 반박했지만, 이들은  국민 혈세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한국당은 대전시당은 4일 이와관련한 성명을 통해  "대덕구가 개최 예정인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에 방송인 김제동 씨를 강사로 초청하면서 사전 공연을 포함해 120분 강연에 1550만 원을 책정했다"며 "김제동 씨가 시간당 775만 원을 받을 만큼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3일 대덕구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고액 강사료 등을 지적하며 이를 비판했다.


당시 한국당 구의원들은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 자체 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고 있다"며 "1550만 원을 주면서까지 김제동 씨를 강사로 모셔오는 것은 대덕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김제동 씨에게 줄 1550만 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또 "설문조사를 통한 학부모 선호와 전액 국비로 김제동 씨를 초청한 것"이라는 대덕구 설명에 대해서는 "국비가 하늘에서 떨어진 공짜 돈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 혈세가 꼭 투입돼야 할 상황이 아닌 내 사람 챙기는 데 혈세를 펑펑 써대는 상황이 슬프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멘토로 우상화하면서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대덕구청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당장 김제동 씨에 대한 섭외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희조 한국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민들이 알면 기가 찰 노릇입니다."라면서 "불러서 오는 김제동씨야 그렇다 치더라도 민주당 소속 구청장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거액을 주고 불렀을까요? 궁금하네요~"라고 게시했다.



대전시의회 김소연의원(대전서구 6.바른미래당)도 "이제서야 문자, 카톡, 페메 확인했는데 많은 시민분들께서 (대덕구의 김제동씨 고액초정에)얼마나 화가 나셨는지 아래 기사를 보내주시며 열변을 토하시네요.교육혁신 예산은 저희 상임위(교육위)에서 승인한 것입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 시의원은 "저는 교육청쪽에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었습니다. 안그래도 애매한 내용의 예산이기도 했고, 마을자치 등 자치단체 다른 사업과 중복 내용이 많아서 애초부터 이런 일 없도록 감독 검토를 요구했습니다만...이런 일이 결국 생기는군요.구청 마음대로 쓰라고 주는 예산이 아닙니다.한시간반에 1550만원이라니...150만원이라고 해도 기겁할 판에,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번 정례회 상임위에서 철저히 질문하고 경위를 밝혀보고 적절성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대덕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여러명의 글이 올라왔다.


그중에 A씨는 "서민들 눈에 피눈물나고...자영업자들 생활고로 죽을 판인데...1시간 30분 강의에 1500만원...툭하면 평화니..평등이니..복지..분배니...나발을 불더니...역시 내로남불이요..오리발이요..발목잽이..모든 원인을 남탓..사회탓으로 돌리는.. 장광연설 뻔하다..뻔해..."라고 글을 썼다.


반면 또다른 시민 B씨는 "참석하고 싶습니다"라는 의견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