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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영상】서천지역 아동학대 실태 파악 ‘모르쇠’...피해아동 사각지대 방치<현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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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동학대와 관련한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아동학대의 특징은 대부분 부모나 지인 등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는데요. 그만큼 철저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지자체와 아동보호기관은 유기적인 협조는 고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현장출동 신혜지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에서 지난 1월 1일 33살 이 모씨가 4살짜리 딸인 A양을 추운 화장실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씨는 딸 A양이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4시간가량 화장실에 가두고 벌을 주는 등 학대했고, 사건 당일에도 쓰러진 A양을 병원으로 보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했습니다.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아동학대는 2017년 3만 923건, 충남은 1462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그중 중복 학대와 정서학대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처럼 아동학대와 관련한 피해사례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충남)서천군에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담당 공무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서천군 사회복지실 아동보육팀 관계자
한부모 가족이거나 기초수급자 장애인 가구 그리고 학교 출석률을 체크하고 또 이제 보험료 납입이나 전기 수도세 납입이 연체되는 가구들이 있잖아요. 그 가구 중심으로 보건복지부에서 빅데이터를 돌려서 저희한테 대상자를 추려주면 저희 읍·면 사무소 직원들이 가서 상담하고...


반면 서천군은 아동학대의 유형과 조치방안과 같은 정확한 실태 파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서천군 사회복지실 아동보육팀 관계자
사전 예방 중심으로 사후 예방을 하려면 관내에 시설이나 그런 시설이 있어야하는데 저희 군 같은 경우에 없고 가장 인근인 논산에 충남아동전문기관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거기서 아동관리를 하고 있죠.


전문아동보호기관은 전국에 총 64개. 하지만 서천군에는 기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실태 파악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서천군에서 파악하고 있는 아동학대 현황은 2015년에 15명, 2016년 23명으로 가장 많이 집계됐고, 2017년에 13명을 비롯해 2018년도에 3명, 2019년 4월까지 2명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직접 신고 의뢰가 들어오지 않은 사건도 있어 누락 된 부분도 있다고 실토합니다.


서천군 사회복지실 아동보육팀 관계자
저희한테 직접 의뢰가 안 들어와 가지고 원래 아동전문기관이 저희한테 같이 동행을 해달라고 해야 인지를 할 수 있는 부분이지. 저희랑 동행을 해서 종결되는 것까지 저희가 같이 보지 않으면 이렇게 누락되는 건수들이 있더라고요.


또한, 충남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도 잘되지 않는다고 토로합니다.


서천군 사회복지실 아동보육팀 관계자
몇 번 접촉도 해보려 했는데 개인 데이터라고 안 주시려고 하더라고요. 관공서까지 안 알려주는 건 저희가 좀 모르는 부분도 기사 때문에 알아보고 업무처리를 하면서 알고 있었던 부분인데 그건 저희도 좀 이상하죠.


충청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중앙아동전문기관에 문의하라는 입장입니다.


충청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현황이나 어떤 한 지역에 확실히 알아보고 싶으시면 중앙 쪽으로 원래 문의하시는 게 맞고요.


하지만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자체 또는 충청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문의하라며 피해 아동 실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저희가 별도 제공해드리지 않아서 지자체 문의하시거나 지자체가 (충청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요청했으면 지자체가 갖고 있긴 하거든요.


이 순간에도 학대받을 수 있는 상황의 처한 사각지대의 아동들은 유관·기관들의 실태 파악조차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불안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SBN 뉴스 신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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