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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영상】서천 홍원마을 주민, 신서천화력 고압송전철탑 철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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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천군 서면 주민들이 신서천화력발전소 신축 공사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형 철탑의 즉각적인 철거를 촉구했습니다. 

주민들은 건강은 물론 재산상의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다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천군 서면 홍원마을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박춘자씨.

펜션 주변에는 거대하게 들어선 철탑과 고압선들이 가득해 깨끗한 하늘을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제는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예약한 손님들이 늘어진 고압선을 보고 급기야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춘자 / 서천군 서면 홍원마을
전화상으로 예약이 됐는데 예약금까지 다 넣고 오셨다가 오셔서 보시고는 철탑 고압선 지나간다고 환불해달라고 그렇게 할 때가 몇 번씩 돼요. (그러면) 그냥 환불해드리지. 그러고 나면 시간도 늦게 와서 그렇게 (환불)하면 또 받지도 못하고 그냥 손해보고 말아요.

홍원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240여 세대로, 함께 웃으며 생활하던 이웃 주민의 백혈병, 암과 같은 질병 판정 소식이 속출하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해집니다.

김인규 / 서천군 서면 홍원마을
철탑 밑에서 살다보니까 전자파로 인해서 좋지 않은 병이 올 수도 있다 이런 것을 듣고, 우리가 동네에서도 느끼고 하기 때문에 / 언젠가는 나도 현재로는 이렇게 건강하게 살고는 있지만은 앞으로 그런 일이 없으라는 법이 없을 것 같아서 불안감을 좀 느끼고 살아요.

하지만 이러한 불안감을 해결하기는커녕 홍원마을 주민들에게 또 하나의 철탑이 마을 가까이 이전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마을을 가로지르고 있는 고압선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던 주민들은 또 하나의 철탑이 마을 가까이 이전된다고 하자 플랜카드 설치와 집회를 통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마량리 신서천화력발전소 신축 공사장 정문 앞에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집회가 펼쳐졌습니다.

철탑보수공사 강력 저지한다! 저지한다! 저지한다!

계속되는 피해에 주민들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군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에 수 없이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같았습니다.

채종국 / 철탑피해대책위원회 총무
군청에 민원하고 청양발전소, 군수, 군청에 여러 군데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재까지는 할 수 있는 진정서와 민원을 다 넣었습니다. / 반응은 원론적인 거죠. 법이 이렇다. 발전법상 이렇다(문제없다).

철탑 철거가 우선되길 바라지만, 주민들은 그 차선책으로 고압선 지중화 설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채종국 / 철탑피해대책위원회 총무
(철탑을) 없애주면 좋겠지만, 아니면 차선책으로 지중화를 하던가, 아니면 그것도 안 되면 우리가 양보를 한다면 구간 구간이라도 직접 공해를 관통하는 곳은 피해서 좀 설치를 다시 운영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이와 관련해 취재를 요청하자 한국중부발전소는 주민 피해에 대한 대응을 내놓기는커녕 무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병운 / 한국중부발전 공사관리부장
(안녕하세요 SBN서해방송에 김다정기잡니다.) 전화 끊을게요.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측은 대책위원회에 주민들이 호소하는 피해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 후 피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한 달 후에 제시하겠다고 전달했습니다.

2015년 7월 착공한 신서천화력발전소는 1천MW급 규모로 2021년 3월 완공될 예정이며, 일각에서는 완공 전 주민 피해 대책 마련이 세워지지 않으면 차후에는 돌이키기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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