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밀한 살인자’로 불리는 초미세먼지, 특히 노약자들에게는 건강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충남) 서천군은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 생활하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보급에 나섰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기자]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오염이 나날이 심각해져 국민의 건강 신호에 적색불이 들어왔습니다.

특히 폐 기능이 떨어진 어르신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이에 서천군은 지역 건강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해 5억 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3~4월에 걸쳐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했습니다.

한상광 / 서천군 사회복지실 노인복지팀장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 내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함으로써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서천 관내 334개의 경로당 중 공기청정기가 구비 됐던 26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308개소에 공기청정기를 1대에서 최대 2대까지 총 605대를 설치했습니다.

공기청정기가 보급된 마을회관의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호강 받는다며 기뻐합니다.

김복겸 / 서천군 종천면
공기도 (안좋고) 그러니까 참 좋죠. 노인 양반들 지금 그렇지 않아도 폐가 좋지 않은데 진짜 좋죠.

민순덕 / 서천군 종천면
좋지. 우리 노인들 얼마나 살기 좋게 해줘 지금.  노인들 서러움 덜 받고 살아 지금 얼마나 호강하는지 몰라.

뿐만아니라, 군은 공기청정기 설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라며 분기별 세척과 소독, 탈취, 필터 교체 등 철저한 관리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상광 / 서천군 사회복지실 노인복지팀장
우리가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이 사후관리 부분이었어요. 설치 후 청소라던가 필터 교체 이런 부분에 있어서 3년간 무상으로 사후관리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그 이후에도 군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해서 지속적 관리에 문제없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천군은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비율의 32%를 차지하는 만큼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 생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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