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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영상】일방적 ‘생명지킴이 게이트키퍼’ 멘토링에 서천지역 참여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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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천군의 노인 인구 비율은 약 32%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그만큼 노인 자살률도 다른 지자체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천군보건소는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한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보도에 김다정 기잡니다. 

[기자]

2017년 기준 서천군의 10만 명당 자살률은 35명으로, 충남 평균 자살률 31.7명의 1.1배이자 전국 평균 자살률 24.3명의 1.4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국과 충남 모두 최근 5년 동안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이나, 우리 군의 자살률은 꾸준히 전국 평균을 상회 하는 실정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서천군보건소는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과 개인에 대한 사회적 지지망을 확보하고, 마을 단위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2019년 생명사랑 행복마을’을 운영하는 한편, 주변의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파악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생명지킴이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3일, 주민건강센터 2층에서 열린 65세 이상 독거노인 480명 대상의 노인자살 예방을 위한 1:1 멘토링 사업 설명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잡음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열린 교육을 수료한 대한노인회 서천지회와 서천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 회원 등 130여 명이 멘토로 활동하게 되는데,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 오가지 않아 “이런 활동인 줄 몰랐다”는 겁니다.

멘토링 참여주민 
사전에 알고 계신 분도 있는데 모르고 계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서 만약에 못한다고 하시면. (시작하기 전에 알려주셔야 해요)

또한,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감 있는 행동이 우선돼야 하는 활동이지만, 생계에 앞서 주변 독거노인에 대해 관심 갖기란 힘들어 보입니다.

멘토리 참여주민 
전화도 하고, 이것(방문)도 해야 하니까 이게 남자들은 항상 돌아다니고 하다보니까 이게 잘 되려나. 그게 제일 중요한 거죠.  여자 대원들은 잘 하고 있는데 남자들은 거의 못해요. 직장 다니다가 여기 나오면 (생활하기 힘들죠)

이에 대해 서천군보건소는 기관 단체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독거노인의 자살 예방률을 낮추기 위해 보건소 내 프로그램 연계 등의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합니다.

오진영 / 서천군 건강증진과 정신보건팀 주무관 
정서적인 부분에 대한 안부,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스크리닝까지 진행하면서 문제가 있으시면 저희가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연계까지 해서 신체적, 정서적, 그리고 자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예방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활동 시작일인 6월 1일까지는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태. 일각에서는 좋은 취지로 마련된 사업임에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혼란만 커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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