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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군보건소, ‘특수구급차’ 지원으로 골든타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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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보건소, 유일 응급의료기관인 서해병원에 구급차 지원
구급차 지원으로 기존 30분 대기시간→1~2분으로 크게 단축


[sbn뉴스=서천] 김다정 기자 = 1분 1초가 급박한 응급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속도’다. 


지난 3월부터 서천의 응급의료기관인 서해병원에 특수구급차가 지원되며 많은 응급환자의 생명 지킴이가 되고 있는데 이를 sbn뉴스가 취재했다.


서천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서해병원에는 그동안 특수구급차가 한 대도 없어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3월 1일, 서천군보건소가 서해병원 응급실에 특수구급차 운영을 지원하며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숨통이 탁 트였다.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사설 구급차량의 운행 여부에 따라 적절한 치료 시기인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서해병원 문장석 원무팀장은 “구급차가 없을 때는 응급환자 발생 시 30분 정도 기다려야만 다른 상급병원으로 이송 가능했는데 군에서 구급차를 지원한 3월 이후로는 1~2분 내에 바로 상급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게 돼서 그 부분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령화 지역인 서천군의 응급환자는 대부분 호흡기 질환 환자로, 3월에는 7명, 4월에는 4명의 응급환자가 특수구급차를 이용했으며 대부분 전북 익산에 소재한 원광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서 문 팀장은 “중증환자들이나 정말 시급을 다투는 환자들은 119 구급대원들이 미리 판단해서 상급병원으로 먼저 가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때에는 병원에서 이송하는데 한 달에 6건에서 7건 정도 발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생사를 다투는 응급환자에게 시간은 곧 생명이라며, 빠른 이송을 위해 노력해 준 의료진에게 환자와 그 가족은 고마움을, 의료진은 보람을 느낀다.


문 팀장은 “환자 이송을 잘 마친 다음에 보호자나 환자분들이 다시 찾아와 감사하다고, 빨리 신속하게 대응해줘서 고맙다고 이런 말을 했을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서천군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천군보건소와 서해병원은 1분 1초가 급박한 응급환자들의 생명 지킴이로 오늘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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