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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서천 구 장항제련소 중금속 오염피해 소송 '제자리'...피해주민들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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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길상, 장항제련소 유해물질 관련 피해주민 소송 설명회 가져
오범석 변호사, "올해 안에 피해주민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


[앵커]


국가와 LS를 상대로 환경오염피해 소송을 제기한 (충남 서천군) 구 장항제련소 인근 마을주민들은 오늘도 질병과 사투를 벌이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송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제자리 걸음마인데요. 병의 인과관계를 피해주민들 스스로가 입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신혜지기잡니다.


[기자]
 
법무법인 길상 오범석 변호사는 지난 21일  장항제련소 유해물질 관련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소송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3월 구 장항제련소에서 배출한 오염물질로 인해 중금속 피해를 입은 주민 중 124명이 국가와 LS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들어갔고,


이어 8월에 열린 1차 재판과 10월에 진행된 2차 재판에서는 국가와 LS, 피해 주민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향후 재판 진행 과정 등을 협의했습니다.


피해주민 측은 당시 장항제련소에서 오염물질이 얼마만큼 배출했는가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지만, 피고 측은 상당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환경오염 취약지역에서 수십 년간 고통을 받아온 피해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했으며 그중 소송을 제기한 124명의 피해자 중 20명은 체내에 중금속이 쌓여 병을 앓다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최명호 / 장항제련소 중금속 피해주민
(나는) 대장 수술도 했어. 그래서 거기 살았던 사람들이 많이 폐암으로 죽고 위장이 나빠져서. 소화도 안 되고 그래서 많이 죽었어.


또 다른 피해주민인 김연옥씨는 9년 전 척추 수술을 받았고, 평소 관절 쪽이 좋지 않아 양쪽 무릎을 수술할 예정입니다. 


또한 김씨의 남편 역시 중금속 피해자로서 10년 정도 병을 앓다 지난해 10월 폐동맥 고혈압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연옥 / 장항제련소 중금속 피해주민
모든 장기가 정상적인 장기가 하나도 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병원에서는요. 그런데 현재까지 병원비 한 번도 혜택을 본 적이 없고요.


한편 피해주민은 오염조사 보고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LS가 유해물질과 관련해 피해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상태라며, 직접 피해사실을 증명해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입니다.


오범석 / 법무법인 길상 변호사
저희가 볼 때는 이게 사실은 환경소송이라는 것은 그 정도 개연성이 있으면 입증이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피해사실 입증과 관련해서 오범석 변호사는 충북대 병원 의사를 증인으로 신청해 피해 사실을 입증할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피해주민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소송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sbn 뉴스 신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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