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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지역 올 한 해 ‘풍년 농사’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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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관리, 농업의 8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
농기센터, “이앙시기 고려한 못자리 설치·관리” 당부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현재 충남 서천군은 농번기를 맞아 벼 못자리 설치에 한창이다.


육묘상자 하나하나에는 올 한 해 풍년 농사를 바라는 농민들의 마음이 큰 만큼 관리에도 세심한 정성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주말, 이른 아침부터 한산면 연봉리 마을에는 육묘를 옮기는 손길이 분주했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자신의 농사를 하는 것마냥 많은 이웃 주민들이 나와 일손을 도왔다.


농민들은 흐트러지지 않게 정해진 줄에 맞춰 열심히 육묘상자를 옮기며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한산면 연봉리 김종인 노인회장은 “못자리 같은 것을 할 때 마을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사람은 다 나와서 돕는다”라며 “이 사람네에서 일하면 이 사람네 가서 하고, 저 집에서 하면 저 집에서 일해주고, 모든 일을 다 그렇게 추진해나간다”라고 말했다.


일손을 돕는 사람 중에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귀농인도 있었는데, 도시 생활을 벗어난 시골 생활에 적응하며 함께하는 삶에 따뜻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산면에 귀농한 김창겸 씨는 “귀농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시골 생활이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으나 지금은 적응하기 좋고, 또 주위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힘을 실어주니까 더욱더 힘이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근 큰 일교차와 강풍 등 봄철 이상기상이 발생하면서 농번기를 앞둔 농민들의 걱정이 불어났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잘 자라준 육묘상자의 근거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진규 씨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도하는 대로 그때 어떤 작업들을 해줘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본에 충실해야지 기본에 충실하지 않다 보면 잘못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있을 농사 과정에 있어 관수와 병해충 관리와 같은 세심한 작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는데 “20일에서 길게는 30일 사이에 논으로 가서 심게 되는 과정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관수라든가 중간에 병해충 관리도 유심히 봐야 하고, 아무튼 이때가 실시되는 육묘관리가 농업의 8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농민들은 각자의 논과 밭을 활용한 농사를 짓고 있지만, 올해 농사에 풍년이 깃들길 기원하는 마음은 매한가지다.


귀농인 김창겸 씨는 “모든 작물이 자연재해로부터 좀 벗어나서 공해가 없는 농사를 짓고 싶다”며 “풍년이 됐으면 좋겠는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기술팀에 따르면 서천 지역의 못자리 설치시기는 지난주가 최적기로 농가별 이앙시기를 고려해 못자리를 설치하고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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