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군 서면 일원의 신서천화력 건설 현장에서 지난해 10월 크레인 사고로 근로자가 중상을 입은데 이어 이번에 또 발생한 크레인 사고로 50대 근로자가 숨졌다.
9일 서천소방서에 따르면 근로자 A씨(56)가 고무호스를 마는 작업 중 크레인의 권과방지장치가 머리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경 신고를 받은 서천소방서는 부상자에게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A씨는 작업 당시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크레인에서 추락한 권과방지장치와 지상의 거리는 27m여 정도로 참사를 피할 수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서천화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신서천화력발전소 신축공사 현장에서 100t급 크레인이 넘어져 그 밑에서 작업하던 50대 근로자가 크레인에서 떨어진 철망 등에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