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47회 어버이날을 맞아 (충남) 서천군에서는 다양한 경로 행사가 열렸는데요. 

문예의 전당에서는 1000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버 문화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그 현장으로 신혜지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붉은 카네이션 한 송이를 어르신들의 가슴에 달아드립니다.

어르신들은 실버문화 축제로 마련된 부스를 돌며 선물도 받고 혈압과 혈당을 체크하기도 하고 점자 체험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긴 줄도 마다치 않습니다.

권갑식 / 서천군 마산면

이렇게 많은 노인들을 여러 기관에서 이렇게 신경 써서 꽃도 달아주고, 선물도 주고, 밥도 준다니 얼마나 행복해요. 좋습니다.

타지에 있는 자식과의 연락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합니다.

나고봉 / 서천군 판교면

(전화)받았죠. 어제. 오늘 아침에도 (전화)받고 자식들한테 (전화 받는 것)은 손자 손녀한테 받는 것보다 좋죠.

이선복 / 서천군 서천읍 

전화뿐이겠어? 와서 좋은 식당도 가고, 꽃다발도 주고 

아이들의 귀여운 재롱에 어르신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이번 행사에는 90세 이상 홀로 사시는 어르신 중 5분을 선정해 ‘사랑의 장수 카네이션’ 전달식과 함께 후원으로 마련한 작은 선물을 증정했습니다.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 이윤제 총원장 신부는 오늘날 퇴색된 가족의 의미가 안타깝다며 부모에 대한 공경의 마음은 변해서는 안 된다고 전합니다.

이윤제 /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 총원장 신부

오늘 날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게 바뀌면서 그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데다가 그 의미도 많이 퇴색되어져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변하고 바뀌는 가운데서도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은 어떤 형태로든 바뀌거나 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아니라 이날 기념식에는 효행상을 비롯해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맡은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표창장과 자녀들을 예의 바르고 훌륭하게 양육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장한 어버이상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BN뉴스 신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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