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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잇따르는 조현병 환자 범죄...서천군 관리 실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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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 이어 조현병 환자 범죄까지...국민 불안 커져
서천군 조현병 환자 99명, 40~50대 58명으로 과반수 차지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최근 묻지마 범죄에 이어 조현병 환자들에 의한 범죄까지 잇따르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천군보건소에서 관리하는 조현병 환자는 4~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7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않은 조현병 환자에 의해 아파트 내부는 불길이 솟았고  도망을 치는 사람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창원에서는 조현병 진단을 받은 10대가 위층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등 조현병을 앓는 사람들에 의해 참변이 잇따르자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의 정신질환자 관리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서천 관내 재가정신 관리대상자는 총 450명으로 우울증이 291명 가장 많았고, 이어 조현병이 99명, 조울증 20명, 알콜중독 4명, 기타 23명 순이며, 뇌전증 환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30대가 10명, 40대가 24명, 50대 34명으로 집계됐고, 60대는 21명, 70대 이상은 10명으로 나타났다.


조현병 환자 99명 중 40~50대가 58명으로 과반을 넘었고, 성 비율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조현병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서천군보건소는 개별 방문을 통한 투약관리 등 환자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정신보건팀 김남호 주무관은 “증상에 따라서 가정방문이나 제약 및 프로그램 참여 등 진행을 하고 있다”라며 “그렇게 해서 개인별로 투약관리나 생활 정도 등 개인별 목표에 따라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중증환자들의 사회적응 훈련을 위한 재활프로그램은 물론 같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간의 소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어 김 주무관은 “중증환자 14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주간 재활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꽃꽂이, 음식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분기별로는 외지로 문화 체험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나가서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정신질환자의 조기 발견이나 상담, 재활서비스 등 관리는 광역?기초자치단체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담당한다. 정신재활시설이 환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함에도 시군구별 평균 1곳이 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조현병을 앓는 환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성급한 일반화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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