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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한산초-몽골 바양골구 학생들, 설레는 첫 만남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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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학생들 3일간 머물며 서천 지역의 문화·역사 체험
배트배이어 교장, “학생이 미래다” 국제교류 확대 주문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교육 국제교류가 성사된 충남 서천군 한산초등학교 학생들과 몽골의 바양골구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24일 한자리에서 만났다.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학생들이 가득한 한산초등학교 강당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몽골 학생들과 태권도복을 입은 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모였다.


이 자리에는 노박래 서천군수를 비롯한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몽골 언어로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각국의 국가를 불러보기도 했다.


한산초등학교와 몽골 바양골구 제20번 학교의 자매결연을 축하하기 위해 각 학교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한산초등학교에서는 오케스트라 공연과 핸드벨, 태권무와 K-POP 댄스 공연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산초 6학년 서준식 학생은 “좀 떨리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다.


몽골 학생들은 축하공연을 보는 내내 너나 할 것 없이 핸드폰을 들고 촬영하며 소중한 순간들을 담았다. 몽골에서 온 바트빌궁 학생은 “한국친구들하고 우정을 앞으로도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몽골 학생들도 전통의상인 델과 모자 말가이를 쓰고 몽골전통춤을 선보이며 당당한 칭기즈칸 후예의 위상을 뽐내기도 하고, 한국어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잔잔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한산초 학생들은 몽골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주기 위해 학교 텃밭에서 직접 고구마를 심고 키워 판 수익금으로 선물을 마련했고, 몽골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포장한 선물을 수줍게 건넸다.


배트배이어 교장은 몽골과 한국의 미래는 이곳에 앉아있는 학생들이라며 국제교류의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몽골의 미래인 학생들하고 한국의 미래의 학생들하고 교류하는 것이 좋다”며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도 국제교류를 해서 몽골의 드넓은 초원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바양골구 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서천군에 머물며 서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했으며, 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은 오는 9월 몽골 제20번 학교를 답방해 학교수업과 역사?문화탐방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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