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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손학규의 최고위원 지명 놓고 바른정당계 큰 반발...갈등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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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지도부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갈등으로  당 와해로 치닫는 가운데 주승용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 최고위원 지명을 둘러싸고 또다시 격돌하고 있다.


이에따라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안철수·유승민계가 당권 확보를 놓고 세 대결을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 호남계 의원들의 지원을 받는 손학규 대표는 1일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주승용 의원·문병호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인선했다.


그러자 바른정당계 출신인 하태경·김수민·권은희·이준석 최고위원이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번 인선은 바른정당계 출신인 이들 4명의 최고위원이 한 달 가까이 당무를 거부하면서 의결 정족수에 미달한데도 최고위원을 지명한 것이다.


손 대표는 “주 의원은 우리 당의 원로로 당 화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 전 의원은 총선에 대비한 당의 전략과 진로를 만들고, 원외 위원장과의 소통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신임 최고위원 모두 국민의당 출신이라 당 화합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중립적 위치에서 의회를 원만하게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현직 국회부의장을 당의 최고위원으로 인선한 것은 이례적인 데다, 격에도 맞지 않아 국민의당 출신들 사이에서조차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하태경·김수민·권은희·이준석 등 기존 최고위원 4명은 이날 공동입장문을 내 이번 인사를 원천 무효라고 선언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할 때 최고위와 협의하도록 돼있는 당헌을 손 대표가 위반했다는 게 이유다.


 특히 4·3 보궐선거 이후 당무 거부 중인 바른정당계 3인에 더해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에서 원내대변인을 사퇴한 국민의당 출신 김 최고위원도 이름을 올려, 사실상 손 대표 체제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하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당규에 보면 당헌에서 규정한 ‘협의’는 최고위 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한 뒤 논의하는 것을 뜻한다”며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이기 때문에 최고위원 지명 무효소송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도 이날 회동을 갖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유의동 의원은 회의직후 “지도부 불신임에 동의하는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빠른 시일 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도부 일각에서 바른정당계인 오신환 사무총장의 총장직 박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오 의원은 이에대해 “지난 패스트트랙 진행 과정에서도 업무에 소홀한 적은 없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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