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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흩날리는 벚꽃 비…심동리 산벚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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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리, 마지막 봄꽃을 즐기기 위한 발걸음 이어져
다양한 음악, 걷기 행사로 봄을 쫓는 상춘객 만족


[sbn뉴스=서천] 김영찬 기자 = 충남 서천군 판교면에서 지난 19일 ‘제15회 심동리 산벚꽃 축제’가 개최됐다.


많은 사람이 모여 향토 음식을 시식하기도 하고, 치매 예방을 위해 벚꽃십리길을 함께 걷기도 했는데 봄 향기 가득한 그 현장을 sbn뉴스가 다녀왔다.


바람에 벚꽃잎이 흩날리고 매달려 있던 꽃잎들이 떨어지며 꽃비가 내린다. 


제15회 판교면 심동리 산벚꽃 축제가 열리는 산촌휴양관 일원에는 늦은 시기 벚꽃이 만발하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모처럼 한 곳에 모인 마을 주민과 상춘객들은 봄을 보고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항읍에 거주하는 박경순 씨는 “날씨가 너무 좋고, 벚꽃도 만개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팬플룻과 색소폰 연주가 이어지며 흥을 돋운다.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함께 노래도 부르고, 사진도 찍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2019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 걷기 행사’도 열렸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치매안심센터 전문요원, 보건소 운동처방사와 함께하는 치매 예방 체조를 비롯한 준비운동이 시작됐다.


멈춰 서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꽃비를 맞으며 걷는 참여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만발했다.


향토음식점 부스 내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은 여느 때보다 분주하다. 참여자들에게 국수와 수육, 도토리묵 등의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역 농·특산물을 맛보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도 열렸다. 모든 수익금은 지역특산물을 알리는 부녀회 활동 기금으로 쓰인다.


심동리 김옥례 부녀회장은 “모시떡, 모시 송편, 모시 개떡, 그리고 여기 커피 우리 부녀회에서는 그렇게 팔고 있다”라며 “이익금은 마을부녀회 기금으로 전부 드리고, 그 기금으로 재료를 사다가 공동 판매를 해 또다시 기금을 만들려고 지금 열심히 땀 흘리면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누구나 오고 싶은 판교면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며 남다른 자긍심을 보였다.


판교면발전협의회 신경섭 회장은 “자연이 좋은 것이 최고 상품이 될 것”이라며 “우리 마을은 그런 게 이미 갖춰졌기 때문에 앞으로 희망이 보인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시간이 멈춘 마을'이라 불리는 판교면에 마지막 봄꽃을 즐기기 위한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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