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서천】서천읍 향교길 다가구주택 건립 공사현장 안전진단 나서

URL복사

공사 관계자, “피해 부분에 적극 조치...불안감 해소에 힘쓸 것”
안전공사 측, “피해 주택·토목 공사 점검...2~3주 후 결과 나와”


[sbn뉴스=서천] 김다정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읍 향교길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 중단 중인 향교길 다가구주택 건립 공사현장의 안정성 여부에 대한 안전진단이 진행됐다.


지난 23일 군에 따르면 향교길 다가구주택 건립 공사시행처인 서은이엔씨 측과 발주처인 로얄주택개발 측은 지난 16일 토목공사 안전진단에 이어 지난 20일 공사장 인근 주택 등 건축물 안전진단을 1시간가량의 시행했다.


이날 건축물 안전진단에는 건축구조기술사 2명과 피해 주민, 공사관계자 등 10여 명이 함께 했으며, 건물 외관에 보이는 균열과 피해 상황에 대해 직접 보고 점검했다.


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공사관계자는 “피해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라며 “피해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또 주택 내부 벌어짐 현상에 대해 건축구조기술사는 “건물 붕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계측기를 설치해 지속적인 관리 감독하에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피해 주민은 무리한 토목공사로 지반이 흔들려 안전 보장되지 않은 주택의 거주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피해 주민 A씨는 “피해 현장을 점검한 공사관계자가 지반이 한 번 흔들리면 다시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고 했다”라며 “이는 현재 주택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얘기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라고 토로했다.


이어 “상황이 이러한 데도 앞으로 브레이커 건설장비를 이용한 암반 제거작업은 계속 진행할 거고 그러면 이 주택에 거주하는 우리는 안전하겠냐”라고 덧붙였다.


이 상황을 접한 서천군 해당 부서는 다가구주택 건립 공사의 시행처 및 발주처에 안전진단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다가구주택 건립 공사의 시행처 및 발주처의 의뢰를 받은 B안전공사업체는 지난 24일 피해 주택 주민과 함께 주택 내부 및 외부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갔다.


이 업체 관계자는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선 피해를 본 주택의 내·외부의 피해 상황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공사로 인한 지반 흔들림으로 해당 주택 전체가 어느 정도 기울었는지 내외부의 균열을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피해 주택의 점검이 끝난 후 토목공사장까지 안전성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라며 “오늘 시행한 안전진단은 필요에 따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약 2~3주 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