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국제교류가 성사된 한산초등학교 학생들과 몽골의 바양골구학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양교 학생들은 첫 만남에 낯설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커져갑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학생들이 가득한 한산초등학교 강당.
전통의상을 입은 몽골학생들과 태권도복을 입은 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노박래 서천군수를 비롯한 각계 인사가 참석해 몽골 언어로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각국의 국가를 불러보기도 합니다.
한산초등학교와 몽골 바양골구 제20번 학교의 자매결연을 축하하기 위해 각 학교의 축하 공연이 이어집니다.
한산초등학교에서는 오케스트라 공연과 핸드벨, 태권무와 K-POP 댄스 공연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서준식 / 서천군 한산초등학교 6학년
좀 떨리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도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했어요.
몽골학생들은 축하공연을 보는 내내 너나 할 것 없이 핸드폰을 들고 촬영하며 소중한 순간들을 담기도 합니다.
다와오치르 / 몽골 바양골구 제20번 학교 6학년
한국친구들이 춤을 출 때 아주 좋았어요.
바트빌궁 / 몽골 바양골구 제20번 학교 7학년
한국친구들하고 우정을 앞으로도 쭉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이에 질세라 몽골 학생들도 전통의상인 델과 모자 말가이를 쓰고 몽골전통춤을 선보이며 당당한 칭기즈칸 후예의 위상을 뽐내기도 하고, 한국어 버전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잔잔한 감동을 안기기도 합니다.
한산초 학생들은 몽골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주기 위해 학교 텃밭에서 직접 고구마를 심고 키워 판 수익금으로 선물을 마련했고, 몽골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포장한 선물을 수줍게 건넵니다.
배트배이어 교장은 몽골과 한국의 미래는 이곳에 앉아있는 학생들이라며 국제교류의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Namral Batbayar / 바양골구 제20번 학교 교장
네 우선 감사합니다. 몽골의 미래인 학생들하고 한국의 미래의 학생들하고 교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도 국제교류를 해서 몽골의 드넓은 초원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바양골구 학교 학생들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천군에 머물며 서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은 오는 9월 몽골 제20번 학교를 답방해 학교수업과 역사‧문화탐방 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SBN뉴스 신혜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