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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진주 아파트 살인·방화 피의자 안인득, 흉기 휘두른 이유 묻자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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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진주] 나영찬 기자 = 경남 진주 아파트 살인·방화 피의자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신상공개도 결정됐다.


지난 18일 오전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출석한 피의자 안인득(42)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자리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안인득은 흉기를 휘두른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밝혀 달라”고 소리 지르며 “나도 하소연을 많이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많이 당했다. 사건 조사하기 전에도 그렇고, 이래저래 인생사 어떻게 살아왔는지 조사 좀 해달라”고 말했다.


안인득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사실은 알고 있으며,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고 진술했다.


이어 “누군가 주거지에 벌레와 쓰레기를 투척하고, 모두가 한통속으로 시비를 걸어왔다”며 “관리사무소에 불만을 제기해도 조치해주지 않는 등 평소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안 씨 사건에 투입된 프로파일러들은 “지속된 피해망상으로 인해 분노감이 극대화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19일 오전 안인득 사건으로 인해 숨진 3명의 발인이 이뤄진다. 피해자 중 나이가 가장 어린 A양(11)과 할머니B씨(64)는 20일 발인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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