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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한산 소곡주, 초콜릿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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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통 이어온 ‘한산 소곡주’의 다양한 변신
군 관광축제과, 소곡주 산업의 ‘다변화 실현’ 주력


[sbn뉴스=서천] 김다정 기자 = 1500년의 전통을 이어온 한산 소곡주의 다양한 변신이 시도되고 있다.


충남 서천군은 최근 소곡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소곡주를 넣은 초콜릿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소곡주 초콜릿을 만드는 창업 아카데미에 sbn뉴스가 다녀왔다.


중탕기에 일정한 양의 초콜릿을 올려놓자 초콜릿이 녹기 시작한다. 모양도 맛도 좋은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꼼꼼한 온도 체크도 이어진다.


중탕한 초콜릿에 소곡주 화주를 넣고 곡물 과자인 포요틴을 섞어 트러플 쉘에 꼭꼭 채워 넣는다. 혹여나 옆으로 새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어느 때보다 신중하다.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 수강생들은 서로를 도와주기도 하고, 강사의 집중 지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서천 관내에 있는 양조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곡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소곡주 초콜릿 창업 아카데미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직접 실습하는 시간을 통해 흥미를 느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산면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는 유경희 씨는 “한산의 특산품인 소곡주를 이용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이 있어서 참가하게 됐다”라며 “생각 외로 부담 없이 재밌게 할 수 있는 수업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유정숙 씨는 “딸이 군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접수를 해놔서 그냥 와봤는데 너무 재밌고 진짜 한 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쇼콜라티에 강사는 소곡주 초콜릿뿐만 아니라 모시를 활용한 초콜릿, 양갱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서천군의 관광 상품으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세범 강사는 “서천군의 소곡주는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고, 한산면이 모시의 고장인 만큼 모시 초콜릿과 소곡주 초콜릿이 서천군의 관광 상품으로써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주무부서인 서천군 관광축제과는 서천군의 특산품이자 백제 황실 1500년 전통의 한산 소곡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소곡주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 등 소곡주 산업의 다변화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오는 5월 24일까지 커피와 초콜릿의 역사와 종류 등 기본이론과 함께 소곡주와 화주를 이용한 다양한 초콜릿 만들기 실습 과정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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