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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대전 새야구장 중구로 결정되자..."환영"vs"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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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n뉴스=대전] 권주영 기자= 대전의 5개 구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인 새 야구장터가 21일 대전 중구한밭운동장으로 정해지자 정치권 반응이 크게 갈렸다.

야당과 탈락한 구민들은 대전시와 허태정 시장을 겨냥, 갈등 유발책임을 제기한데 반해 일부에서 대승적 차원의 결과 수용과 대전시민 화합을 촉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국제 규격으로의 격상, 여가, 문화, 예술, 공연을 함께 즐기는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 원도심 활력 등이 대전야구장 신축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의 소속정당인 민주당은 이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 야구장의 탄생을 고대해 본다”면서 "대전 시민들이 즐겁고 안락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새로 생긴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장 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자치구들도 함께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성공을 위해 결과를 존중하고 수용할 것이라 믿는다”며 화합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야구장에 접목할 제안과 정책은 환영하지만, 해묵은 지역 갈등이나 정쟁 조장을 획책하려는 어떠한 시도들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거나 방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허 시장의 리더십 부재와 정무 기능 마비가 가져온 초유의 극한 갈등과 경쟁으로 점철된 논란이 결과 발표를 계기로 종지부를 찍기 희망한다”고 평가했다.


한국당은 “허 시장의 머릿속에는 시민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선의의 경쟁은 찾아볼 수 없었고, 단식과 삭발 투쟁으로 극심한 갈등과 반목만 난무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허 시장은 시민들 간 갈등을 조장하고 엄청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 책임을 지고 대전시민에게 석고대죄 하라”라며  “자치구간 갈등과 반목을 치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앞으로는 통합과 화합,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라”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관계자도 “허태정시정이 보여준 이번 사태로 5개구의 갈등만 만들었다"라며 "특히 제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한 정무라인과 시민단체 출신의 보좌진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일신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는 무능, 리더십 상실, 철학 빈곤, 결정 장애 그리고 자치구간 갈등을 촉발한 허 시장의 잔혹한 태도를 규탄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대전시의 랜드마크로, 보문산과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지역 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이제 야구장을 잘 건립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남았다”라며 “자치구들도 결과를 수용해야 하고, 대전시는 낙후 지역을 살릴 기반시설이 필요하다는 동구와 대덕구의 요구를 깊이 고민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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