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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찰청장 아닌 총경 연루...검찰에 수사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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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 손아영 기자 = 서울 강남 클럽과 경찰 간 유착의혹에 총경급 간부의 연루가 드러나면서 검찰이 본격 수사를 맡아야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15일 "전날(1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소환한 가수 승리(29.이승현)와 정준영(30)씨,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등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를 통해 카카오톡 대화 속 '경찰총장'이 총경급 간부  A씨 "라고  밝혔다.


광수대 관계자는  "A씨는 조사한 피의자 진술에서 언급됐다"면서 "이들 카톡방에 나오는 '경찰총장'은 현직 경찰관 A씨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단체대화방에 나오는 '경찰총장'은 당시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검찰총장 등이 거명됐으나,  '경찰총경'의 오기(誤記)로 보인다.


그러나 이사건 수사를 검찰로 넘겨야한다는 견해가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총경급 간부로 꼬리자르기로 경찰연루설을 잠재우려한다는 시각과 함께, 당사자인 A씨가 현재 경찰청간부인데도 어떤 결과를 내놓아도 믿을 수있겠느냐는 것이다.


서울 경찰청 광수대에 참고인조사를 받는 해당 총경급 간부 A씨는는 경찰대 출신이며 경찰청 소속으로 지난 2015년 강남경찰서에서 과장급 간부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기에 의구심이 많다. 이들의 대화방에서 경찰서과장을 경찰총장으로 표기했다는 것 자체 의문이 일고 있다.


이사건을 공익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도   SBS와 CBS,YTN등에  출연해 정준영 지인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고 지칭한 부문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그중에도 '경찰서장급 위선'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물론 미확인 상태지만 의혹만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방 변호사는  "전체적 문맥을 종합해보면, 계속 경찰이 뭔가 봐준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검찰총장이 아닌 경찰청장을 총장으로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정적으로 경찰청장이라 볼 수는 없었고, 지방경찰청장일 수도 있어 수사를 통해 정확히 밝혀질 때까진 누구라고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상기 법무장관도 앞서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버닝썬 의혹 사건에) 경찰이 연루됐다는 보도도 있어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첩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경찰이 버닝썬 사건을 계속 수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의 직접 수사 여부에는 “일단 배당은 중앙지검으로 했지만, 직접 수사할지 경찰이 수사지휘를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일단 경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버닝썬 사건은 마약·탈세·성매매 등 온갖 것이 다 엉켜 있다”며 “철저히 밝히지 않으면 두고두고 문제가 된다”며 검찰수사가 적절하다는 시각이다.


한편 이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A 씨에 대해 이들의 인지여부, 유착여부, 불법청탁과  묵인여부, 금품 수수여부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 개장 전인 2016년 7월 문제가 캐톡방에는 승리, 정씨, 유씨 등 모두  8명이 가입됐으며, 대화중에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를 사진 찍어서 찔렀는데(제보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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