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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창】전두환의 회고록 부메랑. 23년만 광주법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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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96년 군사반란 혐의로 재판을 받은 지 23년 만인 11일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법정에 선다.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반 광주지방법원 법정동 201호에서 열리는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


구체적으로 그는 지난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이다.


이후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알츠하이머에 시달리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두 번이나 재판에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이에따라 전 전 대통령 또는 증인이 심문 등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소환할 수 있도록 발부하는 구인장을 발부하자  결국 전 전대통령이 재판에 자진 출석하게 된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부인 이순자 여사, 변호사와 함께 승용차로 광주지방법원을 향해 출발했다.


전 씨 일행의 광주행에는  서울서대문경찰서 소속 형사팀 10여 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행했다.


그가  재판을 받는 경비를 위해 법정에 경찰 기동대 80명도 배치된다.


그의 출발 전인 이날 새벽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는 수십 명이 모였고, 지지단체의 집회도 집결됐다.



연희동 자택 앞에는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있었고 취재진 수십 명이 모여 광주로 출발하는 장면취재를 위해 모였다.


전 전 대통령부부는 아침 8시 33분쯤 연희동을 출발했다.이들 차량에는 변호사가 조수석에 함께 탔다.


이어 한남대교를 거처 한남IC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논산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광주로 향했다.


그러나 연희동 자택에서 광주 법원까지 3시간 반에서 4시간쯤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상황에 따라  이동경로가 다소 유동적이다.



전 전 대통령부부가 서울시내에서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동안  교통을 통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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