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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강 공주보·세종보 해체여부...찬반속에 22일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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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신수용대기자 = 금강공주보(洑)와 세종보등 금강.영산강의 5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이 22일 발표된다.


환경부산하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21일 비공개로 열린 4차 회의에서 보 철거, 보 상시 개방, 종전대로 담수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5개 보 별로 최종 논의를 마친뒤 이같이 금강과 영산강의 보 처리 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을 앞두고 금강 3개 보 가운데 공주보 철거설이 나돌자, 공주 지역 주민들이 철거 반대 서명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금강공주 보의 경우, 공주보 지역에선 정치인과 이장단, 단체가 합세해 '보 해체철거 반대운동'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공주보 인근 우성면 이장단과 공주시 지역단체, 공주시내 380여개 마을 주민들까지 합세해 현수막을 공주시내 곳곳에 게시했다.


정진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물과 돈이 남아도는가· 공주보 해체 반대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공주보 해체는 기존의 금강다리 하나를 부숴버리겠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탈원전 밀어붙이듯 끝내 4대강 사업 지우기를 감행하겠다는 것인가. 4대강 사업 후 금강의 수질이 더 좋아졌다는 최근 연구결과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공주시도 앞서 20일 "김정섭 시장명의로 공주보 기능을 현재처럼 유지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국무총리, 환경부장관, 청와대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건의문에서 "보에 설치된 다리(공도교)는 교통 분담률이 높다"며 "게다가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백제문화제와 석장리구석기축제 등 주요 축제를 열 때 유등(流燈)이나 부교(浮橋)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금강 수위가 적정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공주보 상류에 있는 세종보의 해체설을 두고도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보는 전국 4대강 16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도시지역(세종시 한솔동)에 있는데다, 보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정부가 지정한 '금강 8경' 중 7경으로 뽑혔다.


세종 보 수문이 닫혀있던 2017년 10월 이전까지만 해도 시민들이 주말이나 공휴일, 평일에도 즐겨찾던 곳이다.



세종보는 다른 지역 보들과 달리 세종호수공원·방축천 등 신도시 지역 주요 시설에 간접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공원과 당초 건천(乾川)이었던 방축천은 보 상류에서 퍼 올린 물로 기능이 유지된다.

그러나 현 정부가 2017년 11월 보 수문을 부분 개방한 데 이어 작년 2월부터 전면 개방한 뒤 현재는 바닥이 완전히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다 보 상류에는 정부(행복도시건설청)가 1천억여 원의 예산으로 금강을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건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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