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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사랑상품권, 택시도 가능…운송업계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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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기간 상품권 판매액 ‘4억7천만 원’ 최대 기록
서천군, 명실상부한 지역화폐 되도록 다각적 노력


[sbn뉴스=서천] 주향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사랑상품권’이 지역 17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되면서 명실공히 지역 화폐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데, 최근 관내 운송업계도 가맹점으로 참여하며 침체된 운송업계에 활력이 되고 있다.

설맞이 할인 기간 동안 서천사랑상품권의 판매량은 4억7천만 원으로 역대 최대 판매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두 배가 넘는 2억 5천만 원이 증가한 셈이다.

최근에는 관내 운송업계가 상품권 가맹점을 신청함에 따라 서천사랑상품권으로 택시요금 지급이 가능해졌다.

충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서천군지부장 노희견 씨는 “군에서 하는 일이고 군민이 다 동참해서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가맹점을 신청”했다며 “일단 수중에 돈이 없는 분도 상품권만 가지면 택시를 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침체한 운송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지역자금이 타지로 빠져나가지 않고 선순환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노 지부장은 “우리 조합원들이 시내 다니다가 지부로 와서 상품권을 내놓으면 사무장이 서랍에서 돈을 빼서 즉시 백 원짜리까지 다 처리해서 준다”고 말했다.

서천군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힘입어 1월부터 3월까지 상품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시행해 서천사랑상품권 유통확대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군은 지역화폐 사용액이 지난해 16억 원에서 올해 급증한 요인으로 통합운영시스템 도입을 꼽고 있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관내 전 금융권에서 서천사랑상품권의 판매와 환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서천특화시장 상인 고춘자 씨는 “상인들은 상품권으로 저금도 할 수 있고 현금으로 물건 살수도 있고 많으면 좋지요. 현금이나 똑같은 건데 그래서 우리는 많이 사용하면 좋아요”라고 전했다.

군은 전통시장은 물론 식당, 주유소, 마트, 약국 등 1700여 개 가맹점에서 학원과 병·의원 등으로 사용처를 늘려 명실상부한 지역 화폐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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