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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영상뉴스】특수 사라진 '설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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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을 맞이해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장만하고,


대형마트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등 북적북적 거리는 느낌인데요.


하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황정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 설 연휴를 맞아 제사상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전통시장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싱싱한 과일과 야채, 먹음직스러운 떡, 제사 음식들이 가득 진열됐지만

 

가격을 물어보는 사람조차 거의 없습니다.

 

마트보다는 넉넉한 인심으로 전통시장을 찾은 손님들도


물가가 올라 소비자들의 주머니는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김정자/ 서천군 서면

엄마들은 시장에서 사면 하나 더 줘 이렇게도 하지만 마트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그 가격이 그냥 줘야 하잖아. 우리는 다 잡아서 먹는데 조기는 안 잡아서 조기 사러 왔어. (그런데) 너무 비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약 236천 원,


대형마트는 약 323천원이 들어 9만 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

 

충남도가 제공하는 물가정보에 따른 서천군은 특히 과일과 육류 가격이 작년 설보다 비쌉니다.

 

사과 300g과 배 600g은 각 2천 원씩 올라 30,000, 5,000원이고


돼지고기는 작년 설보다 약 9%올라 10,000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인들은 설 대목임에도 특수 효과가 없다며 울상입니다.


청과물 상인

 너무 안 좋아요. 최악이에요. 최악. 가격이 비싸죠. 올해는

 

수산물 상인 

아이고~ 아까 있을 때는 좀 있었는데 옛날 생각하면 안 돼.”

 

설상가상으로 동백대교 개통과 대형마트의 상품권 제공 및 할인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며 걱정입니다.

 

차향옥/서천특화시장 농산물 상인

아휴... 별로 너무 막 (힘들어요.) 여기서 군산으로 도로가 나는 바람에 그리로 많이 가는 것 같고 (대형마트에서) 할인하고 하니까 시장은 많이 위축됐어요.”


휴일까지 반납하며 대목 준비에 한창이었던 상인들은


얼어붙은 소비심리와 대형마트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힘든 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SBN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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