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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영상뉴스】명품 서천 김 만들기 해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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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보령해양경찰서는 김 양식어가에 대한 집중단속이 벌어집니다. 

김에 달라 붙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값이 저렴한 무기산을 사용하는 어가를 적발하기 위해 섭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김에 달라 붙어있는 해조류 등 이물질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유기산을 사용해야합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무기산에 비해 값이 비싸고, 효과도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INT> 김 양식 어민 
“염산 한 통 쓸 때 세 통 정도 유기산을 써야죠. 04:24 배에다 양을 많이 싣고 가야 된다는 얘기죠.”

20L 기준 35% 농도의 무기산은 5천 원 선인 반면, 9.5% 농도의 유기산은 1만 5천 원 선으로 농도와 가격이 3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서천군에서는 유기산 가격의 80%를 보조하고 있어 어민들이 부담하는 금액은 20%수준입니다. 

일부 어민들은 15% 농도로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는 반면 전문가는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시판되는 유기산 9.5% 농도가 최선이라는 입장입니다. 

INT> 이상용 /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 박사
환경부에 화학물질관리법 기준에 따라 10%까지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해준 상태가 최상입니다. (어민들이) 15%까지 증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판매되는 것이 35%가 원액 수준이거든요.”

전문가는 또 유기산의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나는 것은 불법 김 양식 시설로 인한 초 밀식 상태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INT> 이상용 /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 박사 
“허가된 양보다 밀식됐을 경우에는 조류소통을 방해하기 때문에 더 많은 영양분 공급이라든지, 병해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관내 김 양식어가 27곳 3,333ha내 총 71,839책이 설치됐는데 이 중 55.8%만이 적정시설이고 나머지 44.2%가 불법시설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무면허 시설로 적발된 건수는 2016년 10건에서, 2017년과 2018년에는 가각 16건으로 늘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천군 해양수산과에서는 올해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행정대집행 등 불법어구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펼친다는 방침입니다.

INT> 서천군 해양수산과 관계자 
“19:00 올해 같은 경우에는 1월이나 2월 중에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계획이고요. (9월부터는) 분망 준비부터 행정대집행을 할 계획이에요.”

일부 어민들은 바다를 내 집처럼 사용해야 한다며, 마구잡이식의 불법시설을 늘리는 것은 지양해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INT> 김 양식 어민 
“해달라고만 하면 안 되겠죠. 어민의 어장 환경에 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의식 개혁이 안 되면 안 돼. 좋은 품질의 김을 생산을 해놓으면 요즘 찾아다니면서 먹는 시대 아니에요.”

김 양식 시설의 합법적인 규정을 지키고, 어민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
이 기본을 지키는 것이 서천 김 고품질의 시작입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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