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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서천 친부살해 아들, 엽기행각 태연히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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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장항읍((충남 서천군)에서 한 30대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최근 경찰이 공범과 함께 현장 검증에 나섰는데요.


범인 손 모씨는 살해당시 엽기행각을 태연하게 재현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황정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친부 살해사건 피의자 31살 A씨가 범행 현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A씨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피의자

“(아버지 왜 죽이셨나요? 인천 노부부 살해 계획된 범죄였나요?) ...”

 

A씨는 친부를 날카로운 흉기로 양쪽 다리를 수차례 찌른 뒤 코와 입을 손으로 막아 살해한 뒤 도주과정에서 80대 노부부를 살해하고 신용카드와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과정을 40분 동안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피의자

“(이걸 그대로 꽂은 상태에서 있었어? 아니면) 네 잠그려고 하는데 조금 손이 떨리잖아요.”

 

또한 경찰은 피의자 조사 중에 친부 살해 현장에 공범이 있음을 알고 34살 B씨를 긴급 체포해 현장 검증을 함께 했습니다.

 

피의자 B씨와 공범 신 씨는 작년부터 한 마사지 가게에서 종업원으로 알게 된 사이이며 친부 살해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피 얼룩과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시신 주변에 케첩을 뿌렸으며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범행 당시 입고 있던 옷을 탈수하고 신발은 비닐봉지에 넣어 도주하는 등 엽기적이고 계획적인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아버지를 살해 후 토막을 내서 버리려고 했다고 밝혀 인면수심의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는 얘기도 경찰내부에서는 나옵니다.

 

조대현 / 충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기존의 정신질환(트리오) 전력이 있는지 여부는 영장 받아서 확인하는 중입니다.”

 

현장에 나와 있던 이웃 주민들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이웃주민

아휴... 참 상상도 못 할 일이죠.

 

이웃주민

이웃집 사니까 서로 지나가면서 형 어디 갔다 오세요 뭐 그런 식으로 (지냈어요). 마을이 어수선하지 뭐.”

 

경찰은 피의자 A씨는 다음 주 중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공범 B씨에 대해서도 11일 오전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sbn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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